강용수-김부유 의원 왜 드잡이했나
강용수-김부유 의원 왜 드잡이했나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08.12 19:05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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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원 폄하 글 게재에 멱살잡고 실랑이… "나도 왕년엔 한 가닥?"

 세종시의회 강용수 부의장과 김부유 의원이 의회청사 안에서 서로 멱살을 잡고 드잡이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초대 세종시의회 출범 직전부터 내분을 겪어온 시의회가 이번에는 의원들간 서로 멱살을 잡으며 드잡이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김 의원이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조례안과 관련, 동료의원 폄하성 글을 게재해 인격을 모독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글을 보게된 일부 시의원들은 모두가 '속 앓이'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딱히 문제삼을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뒤늦게 동료의원으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강용수 의원이 김 의원에게 "동료 의원들에 대한 인격모독성 글 게재를 중지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런 글 올린 적 없다"며 반박, 이 과정에서 두 의원은 언성이 높아지고 멱살을 잡으며 두먹다짐 직전까지 갔다는 것이다. 

당시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만류가 없었으면 폭력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었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모 의원은 "아무리 동료의원들이 못마땅 하더라도 폄하하거나 의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글을 게재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잘못된 처사"라며 "본인이 잘 났으면 혼자 잘난척 하면 되지 왜 다른 의원들은 걸고 넘어지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앞에선 안 그런 척하고 뒤에선 온갖 음모를 꾸며 헐 뜯는 것은 시민들의 대표로서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며 지적하고 "세종시의회가 어쩌다 이런 구도가 생겨난 것인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의원들 간 드잡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의회 내부에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리특위는 의원들 스스로의 자중을 촉구하는 위원회로 의원 개개인의 품위 유지와 자질을 검증하는 위원회이다.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서 문제를 일으키는 의원에게 윤리특위는 협의를 거쳐 징계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종시의회에 윤리특위 구성이 되어있지 않다. 이번 사태를 보고 사전에 불미스런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윤리특위 구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지방의원은 당파 간의 싸움이 아닌 해당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작금의 지역 정치권은 동네 이장 수준도 못된다는 것이 일부 부정적인 시민들의 시각이다.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의회. 시민들의 대표자 15명이 모여있는 세종시의회. 모든 부분에 있어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의원들 간 협의를 거쳐 표결로 결정해야 하지만 의원들 간 비방이 잦아지고 있다. 또, 그에따른 회기 파행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과 시민들의 참여, 연별로 비공개 투표로 진행하는 의원 및 의정활동 평가단 구성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은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권력을 부여한 것이지 감정 싸움과 모사를 꾸미라고 선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정권 초기부터 불법을 자행하고 발각된 후, 죄는 짓고 벌은 안 받을려고 하는 정치인들로 인해 사회가 혼란스럽다. 비록, 이번 사태가 지방의원 간 마찰이지만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서 정당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자중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원 자체적으로 자정 능력 상실을 대비, 차제에 윤리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스스로 경각심을 불러오면서 시민의 대표로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하도록 제도적인 장치 마련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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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2012-09-10 23:38:09
정말 건방지구나 아나무인은 혼내줘야합니다 싸가지없다는 말이 많이돌고있어요 항상 보면은
혼자만 잘낫다고 설치는 싸가지? 담에 표로 혼내줘야지 도토리 퉤 퉤 ~~

강태식 2012-08-23 17:49:47
연기군의회때는 용서가 된다는 건가...?;;; 아님 세종시의회때는 용서가 된다는 건가??;;; 밑에 공무원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강태식 2012-08-23 17:47:24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시민 대표자라로 떠드는 사람들이 멱살잡고 실랑이를 벌였다는 것이 핵심이지... 참 밑에 공무원도 한심하네요. ㅋㅋㅋ

공무원입니다 2012-08-23 13:48:07
이기사 내용이 좀 이상해요?위 사건이 세종시의회 출범후에 있었다는건지 연기군의회 때 있었던 것인지 명확성이 없고요 조례때문에 그런건지 강의원과 김의원이 다른문제로 그런건지?그리고 다른의원을 폄하했다면 그 내용이 분명하게 뭔지도 보도를 해야지 이거 좀 아리송한 기사입니다?이거 세종시의회 때 일이 아니라고 한던데요?정확한 보도를 해야지요?ㅋㅋㅋ

부끄러운 유권자 2012-08-18 15:31:17
드디어 일해냈군요. 그동안 의원들 수준에 많은 걱정을 하는 지역분들의 우려가 사실이군요.챙피합니다.부끄럽군요. 같은지역 표를 가진 유권자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