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고, 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두루고, 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7.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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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과 우수상 등 출품작 모두 주요 상 휩쓸어

   두루고 1학년 신동규 학생<사진 오른쪽은 김은지 지도교사>이 제3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교생이 불과 19명 뿐인 세종시 두루고등학교(교장 정영규)가 제3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과 우수상을 휩쓰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이 대회에서 두루고 신동규 학생(1학년, 지도교사 김은지)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임병관 학생(1학년, 지도교사 남광순)과 정효식 학생(1학년, 지도교사 오인환)도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신동규 학생은 ‘아이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수돗물 배출 방향 조절 장치’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키 작은 어린아이에게는 일반 세면대가 너무 높아 혼자 씻을 수 없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물의 수직 흐름에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물 배출 각도를 조절하는 장치 제작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비용 또한 저렴해 공동 화장실 등지에 바로 적용해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수상에 주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관 학생과 정효식 학생도 ‘PET병을 활용한 창의적인 드론 제작’과 ‘폐 사인펜을 활용한 이온반응 시각화 실험 키트’로 과학완구와 자원재활용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정영규 교장은 "신설학교로 규모는 아직 작은 반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 두루고를 세종시의 과학중점학교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지역 예선으로 모두 10만5810점이 출품된 이번 대회에서 창의력, 독창성, 경제성 등이 인정된 301점이 3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본선에 올랐다.

세종시에서도 관내 학교들의 122개 출품작 중 창의적 발상과 문제 해결과정이 돋보인 두루고의 3개 작품을 선정해 전국대회에 올렸다.

이번 대회 출품작들은 다음달 12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시상식은 전시 마지막 날인 12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과학발명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계발하고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한 대회다. 지난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7회째를 맞는 오랜 역사와 함께 전국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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