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소장 정현호)에서 실시하고 있는 '보람이와 함께하는 문안순찰'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감성치안'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찰의 길에 들어선 지 이제 갓 6개월이 지난 새내기 이보람 순경. 그는 지난 4월부터 지역 곳곳을 찾아 안전을 확인하고 안부를 묻는 '문안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의 치안활동이 기존 차량위주의 딱딱했던 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발로써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시민들에게 '편안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그는 문안순찰을 통해 보람있는 경찰활동을 다짐하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절함을 보여주면서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순찰 시에는 밥통에 드실 밥은 충분히 있는지, 가스 불을 잘 잠궜는지 등을 확인하고 급할 때는 꼭 112 전화번호를 누르는 것을 잊지 않도록 종이에 큰 글씨로 써드리고 있어요."
이 순경은 "따뜻한 문안순찰을 통해 세종시민들을 안전하게 모시는 게 경찰의 의무"라며 환하게 웃었다.
주민들 역시 치안활동에 적극 협력하는 등 딱딱했던 경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연기면에 거주하는 김모씨(52세, 목장운영)는 "여순경이 목장에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고 친절하게 대해 줘 경찰이 내 이웃 같고 친딸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칭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갖가지 사건과 사진을 '보람이와 함께하는 문안순찰일지'에 담아 경찰통합포털에 게재, 경찰관들로부터도 공감을 얻고 있다. 독거노인 위문 등 갖가지 따뜻한 선행미담 사례는 신임 경찰관들의 경찰생활에도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름파출소 김종길 경위는 "이 순경이 새내기 경찰답지 않게 책임감이 강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훌륭하다"며 "문안순찰일지가 동료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등 경찰 내부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 순경은 "나부터 주민들에게 더 친절하게 대하고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주민들도 경찰에 대해 많은 호응과 격려를 보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안순찰을 통한 갖가지 사연을 게재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