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원 채용,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종시 교원 채용,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6.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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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폭 감소했으나 내년부터 신설 학교 늘면서 급증세 보일 전망

   올해 대폭 줄어든 세종시 교원 신규 채용은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규모 교원 채용,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 대폭 감소됐던 세종시 신규 교원 선발이 내년에는 또다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목별로 수요가 거의 없는 공업관련과목과 심각한 적체현상을 빚는 음악, 미술은 당분간 채용하지 않는다.

특히, 개교 학교 수가 급증하는 2018년 신규 교사는 세종시 출범 당시 교원 채용 인원과 맞먹을 예정이어서 향후 세종시 신입 교원 채용은 꾸준한 증가가 예고되고 있다.

24일 세종시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3월 1일 자 신규 채용 교원은 173명으로 2013년 654명, 2014년 406명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교원임용고사 준비생들 간에는 세종시 학교 설립의 마무리로 교사 채용이 줄어들었다는 말이 나돌고 있지만 2017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 같은 예상은 신설학교 숫자가 2017년부터 늘어나는데다가 자녀 교육을 위한 세종시 전입에 따른 과밀학급, 그리고 학급당 학생 수 25명 고수 등으로 교원 수요증가에 따른 것이다.

세종시 출범 이후 신규 교원 선발은 2012년 94명에서 2015년에는 654명, 2014년 406명 등 급증세를 보였다. 이는 출범 초기 학교 설립으로 교원에 대한 신규 수요 급증을 대비한 대규모 선발이 주 원인이었으나 내년도에는 학교 설립이 8개교로 대폭 줄어든데다가 248명에 달하는 미발령자의 적체 현상으로 올해 173명만 뽑았다.

그동안 신규 학교 개교 숫자도 2013년 6개교, 2013년 7개교, 2014년 15개교에 이어 2015년에는 대거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무려 30개교가 문을 열면서 대단위 교원 선발을 견인해왔다. 하지만 2016년에는 8개교만 개교가 예정되어 있다.

신설학교 수와 연동하는 신규 교원 채용 규모는 2017년 17개, 2018년 23개 학교가 새로이 행복도시에 문을 열 계획이어서 줄잡아 내년에 250명, 2017년에 350명 채용을 예상하고 있어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게 된다.

다만 음악, 미술 과목은 현재 미발령 자가 음악 6명, 미술 8명으로 내년도 중등학교가 2개교만 설립된다는 점을 감안, 여전히 남아돌아 빨라야 2017년도 이후에나 신규교사를 채용 공고를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옥희 세종시 교육청 교원인사담당장학사는 “정확한 인원은 얘기할 수 없지만 내년부터 신규 교원 인원이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 며 “다만 경력직이 차지하는 비율, 교육부의 교원 정원 배정, 그리고 미 발령자의 해소 여부에 따라 규모가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교원은 5월 현재 출범 당시 905명의 1.64배인 2,335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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