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자리 창출, 이렇게 해야...
세종시 일자리 창출, 이렇게 해야...
  • 임채경
  • 승인 2015.06.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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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채경 세종시청 일자리지원담당, "민,관 간 정보 공유절실"

   임채경 일자리지원 담당
세종시 인구는 매년 3만여 명씩 증가하여 2030년까지 50만 명에 달할 것이 예상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가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창출 및 일자리 확대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의 이전으로 1만 6천여 명의 중앙공무원과 연구원들이 이전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로의 외형적 모습이 완성되어가고 있으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 등으로 시민행복의 최우선 선결 과제인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2일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아트홀에서 지역고용전문가 및 기업 인사노무 담당자, 관련공무원, 지역주민 등 100명이 참석하여 “세종시 지역고용 전략개발”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발제자로 나선 순천향대 유성용 교수는 “세종시 소재 산업단지 기업의 고용실태와 공공취업 지원 활동의 활성화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최근 인구와 사업체는 급증하고 있으나 일자리 미스매치가 매우 크게 나타남에 대한 지역현황과 이에 대비할 세종시의 고용정책 방향을 제시하였다. 2013년을 기준으로 세종시의 구직자는 5,069명이고 구인자는 10,696명으로 미스매치로 인한 기업의 구인난이 심각하며, 업종에 따라서는 구직자가 구인수를 크게 초과하는 상황도 존재한다.

유성용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구인ㆍ구직시 공적인 네트워크보다는 사적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음으로 민간(기업, 구직자)과 관(고용노동부, 세종시)간의 유대강화를 통한 정보 공유 채널확보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의 취업정책 고려 요소로는 구인자와 구직자의 인식차이 극복과, 원스톱 구직활동 도움서비스, 정기적인 일자리에 대한 수요조사와 정보공유, 노사민정협의회 역할 제고, 경영자 대상의 교육프로그램 개발, 구직자에 대한 인성ㆍ협력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발표 자료에 의하면 구직자는 스펙을 중시하는 반면, 구인자는 구직자에 비해 이를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인성과 협력적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직활동 도움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새터민 센터, 여성일자리단체, 외국인 고용센터 등 취업과 관련되는 단체를 물리적으로 집적화함으로써 구직유형에 관계없이 원스톱으로 구직문제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서 주관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토론자로 참석한 충청대학교 윤창훈 교수 등은 주제발표내용에 공감하는 한편 지역 일자리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세종시 지역에 맞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홍보확대, 현행 4년제 대학교육을 5년제로 바꾸고 4학년에는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도록 하며 다음 1년은 기업에 필요한 학교교육 진행과 같은 학교 운영제도 개선 등을 논의했다.

2012년에 출범한 세종시는 인구ㆍ일자리 수는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조직과 체계 등의 고용정책은 이에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포럼에 참석한 각계의 전문가 들은 지속적이고 향상된 정책자문 등으로 “앞서가는 세종시의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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