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총 2,500대의 자전거 주차시설을 확충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서 자전거가 대중교통 환승 역할을 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 10곳에 각각 50대 씩 총 500대의 자전거 주차시설이 설치된다.
또한 행복도시 내 상업지역, 대형마트, 체육․문화시설, 공공시설 등 주요시설 20곳에 총 840대(각 20~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호수공원과 근린공원, 제천, 방축천 등 37곳에 총 430대(각 10~50대)와 각 생활권별 버스정류장 73곳에 총 730대(각 10대)의 자전거 주차시설을 올해 안으로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자전거가 출발지에서 목적지를 직접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대중교통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기능을 할 수 있는 데다 개인 승용차의 이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점진적으로 자전거 주차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행복도시 내에 총 4만 대의 자전거 주차시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덴마크 코펜하겐(인구 55만 명)의 자전거 주차시설(5만 대)의 80% 수준이며, 이를 위해 매년 2,500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는 지형이 평탄하고 다른 도시에 비해 자전거도로가 양호해 자전거 타기 좋은 여건"이라며 "행복도시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