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
대전도시철도,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5.03.0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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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생명 구조활동 높이 평가, 6일 정부 서울 청사서 수여식

왼쪽은 공사 박상덕 사장,오른쪽은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박상덕)가 신속하고 체계적인 시민안전확보ㆍ생명구조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잇달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안전처 장관표창을 받았다

국가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11월 19일 신설된 뒤 기관표창을 준 것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처음이다.

‘안전한 사회만들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정부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표창은 매우 뜻깊은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국민안전처와 공사에 따르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재난안전관리체계 수립과 실천으로 무사고 운행을 지속하고 있는 대전도시철도가 최근 의식을 잃은 임산부 등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점을 평가받아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민안전처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평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실시와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가 인정된다”며 표창 배경을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재난안전관리와 비상상황시 대응 수준이 우수하다는 점과 함께 고객 안전과 생명구조 활동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공사는 사장직속으로 재난안전관리 부서를 두고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키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기관리 실무․행동 매뉴얼을 제작해 비상발생시 임무와 역할을 매우 세밀하게 구체화,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전국철도기관 중 처음으로 실제 운행중인 열차에서 화재 등 비상상황을 발생시켜 고객들도 직접 안전한 대피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들의 안전의식과 대응능력을 높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 3개월동안 열차안과 승강장에서 심정지나 의식을 잃은 3명의 고객을 기관사와 역무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소중한 생명을 잇달아 살린 것이 상을 받게 된 배경이 됐다.

지난해 12월 4일 판암행 열차안에서 78세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다른 승객이 기관사와 비상인터폰으로 연락, 관제실의 지시로 열차를 대전역에 정차시킨 후 역무원들이 달려가 3분 가까이 흉부압박을 실시해 의식을 찾았다.

또한 지난 2월 23일에는 대동역 승강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86세 할아버지,같은달 25일에는 임신 4주차 임산부가 열차내에서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어 기관사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공사는 지난 2011년 당시 자동제세동기(AED) 설치 대상기관이 아니었지만 철도운영기관중 최초로 22개 전 역사에 37개의 제세동기를 설치했으며 역무원과 기관사,일반 사무직 직원들까지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박상덕 사장은 “경영의 최우선 실천과제이자 가치를 최고안전 확보에 두고 있으며 전 직원의 높은 안전 의식과 섬세한 실천으로 무사고 운행과 고객안전,소중한 생명보호와 구조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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