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주례사를 떠올리며
법정스님의 주례사를 떠올리며
  • 김종길
  • 승인 2015.02.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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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 경위 김종길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늘 이맘때가 되면 부부싸움으로 인하여 경찰 112상황실에 가정폭력 신고도 많고 명절 이후 이혼하는 부부가 급증한다고 한다.

그래서 명절 전후 부부싸움을 줄이고자 하는 바람에서 잊어지지 않는 법정스님의 주례사를 인용하고자 한다.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 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 번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 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 집니다.”

“아무리 화가 났을 때라도 말을 함부로 쏱아버리지 말라. 말은 업이 되고 씨가 되어 그와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누가 부부싸움을 칼로 물베기라고 했는가. 싸우고 나면 금이 간다. 명심하라 참는 것이 곧 덕이라는 옛말을 잊지말라.”라고 말이다.

본직이 결혼하기 전 먼저 결혼한 경찰 동료에게서“부부간 살아가면서 절대로 극단적인 말이나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준 적이 있었다.

한번은 부부싸움 중 화가나서 그릇을 바닥에 던저 버린적이 있었는데 아내는 이러한 말이나 행동을 고스란히 생각의 파일에 담아 가끔 서운한 일이 있으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하나 꺼낸다.

그래서 결국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그 경찰동료의 말이 지금도 삶의 철학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가족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 지고 사회가 건강해야 국가가 건강해 지는 것이다.

올 설 명절엔 이 원칙을 꼭 지켜 부부싸움으로 가정이 파괴되지 않고 건강한 가족, 건강한 사회, 나아가 건강한 국가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해 본다.건강한 가족, 건강한 사회, 건강한 국가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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