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설립 공사자재 납품업자 자살
학교 설립 공사자재 납품업자 자살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1.14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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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받고 "모멸감에 살기 싫다"는 메세지 보내

세종시 신설학교 공사자재 납품 비리의혹으로 감사원 조사를 받던 납품업체 대표 A씨가 13일 숨진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충북 보은군 회남면 남대문교 밑 금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하반신이 물에 잠겨 있었고 타살을 입증할만한 별다른 증거가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감사원 감사 후 지인들에게 "조사에서 모멸감을 느껴 살기 싫다"는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것을 미뤄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인적이 드문 보은 금강변을 찾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신설학교 설립과정에서 뒷돈을 주고 자재 납품권을 따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감사원 예비감사에 이어 실지감사를 받았다. 납품규모는 60~7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A씨가 일반사업자로서거액의 자재납품 건을 따낸 것에 주목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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