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복합테마파크 밑그림 나왔다
대전 복합테마파크 밑그림 나왔다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7.11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마+워터+문화'의 e+Park 조성

롯데월드·롯데쇼핑 사업계획서 발표 ··· 엑스포재창조 탄력

 엑스포 재창조 사업을 위한 롯데 ‘복합테마파크 조성’ 사업 제안 설명회가 10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려 설명회를 마친 참석인사들이 테마파크의 성공적 조성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 신헌 롯데쇼핑(주) 대표, 염홍철 대전시장,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이성희 기자 token77@ggilbo.com
대전엑스포재창조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롯데월드와 롯데쇼핑은 10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복합테마파크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복합테마파크는 엑스포재창조를 위한 4개의 큰 그림 중 하나지만 그 동안 다른 사업과 달리 진전이 없었다. 롯데월드가 세부 사업계획을 제안함에 따라 4개 기둥이 모두 자리를 잡으면서 엑스포재창조사업 추진일정도 탄력을 받게 됐다.

#. 테마·워터·문화가 어우리진 ‘e+ Park’로
롯데월드와 롯데쇼핑이 제안한 계획안에 따르면 엑스포과학공원 내 33만㎡에 조성되는 복합테마파크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문화수익시설(상업시설)로 구성돼 있다.

제안 콘셉트는 ‘e+ Park’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Evolution, 다채로움과 활기가 넘치는 Exciting,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Education,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Enjoy, 친환경 녹색의 Eco 등의 개념을 담고 있다.

단지조성은 과학공원의 특성과 주변경관 및 스카이라인 등을 고려해 저밀도 저층형을 지향하고 주변 갑천 및 둔산대공원 일원의 자연, 과학, 문화, 예술,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녹지공간 및 휴식공간을 확보했다. 집객 대상은 중부권은 물론 전국을 포함하는 가족단위의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별로 보면 첨단과학기술 체험·교육과 놀이 등이 결합된 실내·외 첨단영상 테마파크는 8만 2000㎡ 규모로 공룡시대와 수중세계를 모험하는 4D 영상관을 비롯해서 게임형 또는 참여형의 다양한 놀이기구,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체험놀이 시설, 롤러코스터와 자이로드롭 등으로 조성된다.

워터파크는 중부권 최대인 6만 6000㎡ 규모로 조성되며, 고대 전설의 아틀란티스를 테마로 실내풀과 파도풀, 서핑라이드, 스피드슬라이드, 익스트림 존 등으로 구성됐다.

상업시설은 6만 6000㎡ 부지에 문화·아트 센터, 공연장, 세계음식테마거리, 교육·체험형 놀이시설, 토이저러스(장난감 전문 체험 몰), 디지털파크, 과학기자재 전문점, 시네마, 서점, 패션관 등 문화수익시설(엔터테인먼트몰)로 건립된다.

롯데쇼핑은 기존 쇼핑시설과는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차장 수용규모는 5000대며,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단지 내부와 주변 도로 확충, 다양한 진출입로 계획과 함께 한밭수목원 등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신개념 교통수단도 도입된다.

복합테마파크 전체 사업비는 5200억 원으로 내년부터 2015년까지 공사기간을 거쳐 2016년에 개장될 예정이며, 대전지역에 연간 1100만 명 이상의 신규 관광객 유입과 함께 2조 6000억 원(지역총생산의 9.9%)의 생산유발효과, 1만 8900명(경제활동인구의 2.5%)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엑스포재창조 사업 탄력
롯데가 사업설명회를 통해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체 엑스포재창조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앞으로 자체 검토와 전문가 및 시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연말까지 롯데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특구법절차에 따른 특구개발계획 수립 및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업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해결 과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과학공원에 복합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또는 대규모 해외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993년 당시 대전 엑스포는 대전의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복합테마파크로 다시 한 번 대전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