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26일까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한국정책방송원 등 5개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한다. 올 연말까지 이번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 모두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4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세종시에 둥지를 틀게 된다. 그야말로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이다.
3단계 이전을 하루 앞둔 11일. 광활한 벌판에 들어선 건물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여느 대도시같은 휘황찬란한 불빛까지는 아니지만, 서서히 도시의 틀을 제법 갖춰가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