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요언론인상 곽진성, 조형찬 기자
올해 목요언론인상 곽진성, 조형찬 기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12.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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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 아파트, 불산 유출 사고 등 안전불감증 걸린 사회 고발

목요언론인클럽은 9일 ‘목요언론인클럽 올해의 언론 대상’에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대전MBC 조형찬 기자 등 특별 취재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신문부문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는 ‘유해화학 사고 잇따른 대전, 행동 매뉴얼에는 생명 줄 없었다’제하의 기사를 통해 금산지역 불산 유출사고와 대전산업단지 화학 폭발 사고 등 안전 불감증에 걸린 사회를 고발했다.

이 기사는 지난 11월 대전산업단지에서 화학 폭발사고와 지난 8월 금산에서 불산 유출사고가 나는 등 유해화학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자칫 대형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당국의 대응 매뉴얼이 사문화된 현실을 고발했다.

특히, 기사는 유해화학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전국 6곳에 창설된 화학방재센터에도 화학탐지차, 제독차 등이 구비되지 않은 실태를 고발하는 등 당국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방송부문 대전MBC 조형찬, 김윤미, 이승섭, 장우창, 신규호 기자가 연속 보도한 ‘세종시 아파트 뼈대 부실’기사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분별한 안전 소홀을 지적해 사회적인 반향을 크게 불러왔다.

이 기사는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시공 중인 723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철근을 설계보다 적게 사용하는 등의 날림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을 세밀하게 취재해 고발한 기사이다.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데다가 정부가 안전 사회를 강조하는 시점에 터져 나온 보도는 그만큼 사회적인 폭발력을 가졌고 민감한 반응을 가져왔다.

이 기사 보도 이후, 지역의 각 언론이 앞 다퉈 후속 보도를 하는 등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수사 당국이 조사를 하는 등으로 날림공사를 예방케 했다. 1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김영호 심사위원장(배재대 총장)은 “세월호 침몰 등으로 안전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수상작 선정된 기사는 사회적인 흐름과 맥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시의 적절한 도보”라며 “목요언론인상이 언론인들에게 힘이 되고 격려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요언론인클럽은 ‘목요언론 대상’ 시상식을 오는 22일 오후 유성 계룡스파텔 1층 무궁화 홀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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