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향군들은 봉사단체였다
옛 향군들은 봉사단체였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4.11.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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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연기새마을금고 이사장, 향군활동 담은 사진 17점 기증

 
신도시 세종시에 역사성을 더해 주는 사진들이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기증됐다.

1960년대 재향군인회가 추진했던 새마을 운동의 생생한 현장이 담긴 역사 기록물 17점이 11일 이성원 연기 새마을 금고 이사장(78)이 시립민속박물관 김려수 관장(세종시 문화체육과장)에게 전달됐다.

이 사진은 신도시 세종시의 역사성을 더해주면서 새마을운동의 태동기 모습을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물이어서 세종시의 뿌리를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이 기증한 흑백사진 대부분은 새마을운동이 추진되었던 1970년대 보다 앞선 1960년대 말 사진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재향군인회가 자발적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가난을 극복하고 협동정신을 발휘해 마을을 정비하는 현장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새마을운동의 뿌리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다.

사진 속에는 초가 지붕을 배경으로 축대 공사에 땀을 흘리는 향군들의 모습도 보이고 조치원읍 신안리에 흩날리는 향군 깃발 등도 있어 60대 이상층에게 아련한 향수를 전해주고 있다.

이성원 이사장은 지난 40여 년 동안 청소년상담소를 설치, 운영해 오면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 왔다. 한국전쟁 후에는 부모를 잃은 청소년들에게 호적 만들어 주기 운동을 펼치는 등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긍지를 심어준 공로로 2014년 세종시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이번에 기증받은 역사기록물은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 높은 세종시가 되도록 역사기록물 보존·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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