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승객, 안전문 충격 후 추락
전동휠체어 승객, 안전문 충격 후 추락
  • 대전도시철도공사
  • 승인 2014.11.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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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판암역 열차 50여분 운행장애

대전역 승강장서 5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판암행 지연
열차운행 중단 유발한 추락 승객 큰 부상 없어, 경찰 조사중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남성이 열차가 막 출발한 것에 화가 나 안전문을 들이 받아 선로에 추락하는 바람에 도시철도 운행이 50여분간 파행 운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7시 9분께 대전역 승강장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유 모씨(58ㆍ대전시 동구 판암동)가 판암행 열차가 막 출발한 것에 화가 난 나머지 전동휠체어로 안전문을 들이 받아 선로에 추락하고 파손된 시설물 복구때문에 열차운행이 약 50여분 동안 지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대전역~판암역 구간(상선)을 이용하는 도시철도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으며 공사측은 운임 환불과 신속한 시설물 복구로 이날 오후 8시부터 열차는 정상운행되고 있다.

공사와 경찰에 따르면 유 씨가 술을 마신 뒤 대전역 승강장에 도착했을때 판암행 열차가 막 출발하자 화가 난 듯 손과 발로 안전문을 수차례 가격하고 잠시 뒤 전동휠체어를 움직여 안전문을 들이받고 그대로 추락했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일부 고객과 역무원들이 유 씨를 선로에서 끌어올리고 119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유 씨가 병원후송을 거부, 경찰이 유 씨를 데려가 조사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동휠체어 충돌 충격으로 철제로 된 안전문 지지대가 선로쪽으로 20cm 튀어 나와 안전확보 차원에서 열차운행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고객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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