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청약시장 '썰렁'
세종·충남 청약시장 '썰렁'
  • 금강일보
  • 승인 2014.05.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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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나온 신규물량의 청약성적표가 예상외로 저조해 모델하우스 오픈 초기의 분양열기가 계약열풍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분양가가 높거나 입지가 나쁜 곳은 미달,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 수요자들이 분양계약 체결 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지 않을 것이고 입주 후에 시세차익을 볼 수 없다고 예측하고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건설이 지난 9일 ‘당진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915세대 분양에 들어갔지만 15일 1·2순위, 16일 3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 세대를 제외한 910세대 모집에 814명이 청약, 평균 0.8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해 청약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한성건설이 당진 대덕수청지구에 분양한 ‘한성 필하우스’ 역시 697세대(특별공급 제외)에 대한 순위내 청약결과 425명이 신청해 미달됐다. 6개 주택형 가운데 1개 타입을 빼고 5개 타입이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다.

앞서 지난 4월 세종시 3생활권의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한양 수자인 와이즈시티’ 역시 일반 청약물량 2093세대 가운데 1555세대가 미달됐다. 총 2093세대 모집에 538명만 신청, 0.2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세종시 3-2생활권 M5블록과 3-3생활권 M4블록에 들어서는 ‘한양 수자인 와이즈시티’는 8개 주택형 가운데 입주자를 채운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올 봄 지역 분양시장에서 첫 테이프를 끊은 ‘계룡 엄사지구 계룡 파라디아’도 938세대 공급에 44명만이 신청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계속해서 쏟아냄에 따라 최근 감소 추세에 있던 미분양 물량도 조만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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