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숲 아침꽃 입술 볼이런가이슬 하나 깨질 듯가만 눈 맞추고환한 이 대궐에유리알 같은 임처럼여리게 피어난 것들도그대 맑고 깊은 맘이런가
만개 저마다 색칠하고등불 켜는 봄친구야 맘도 익어감아도 몸이 부시노니흐드러진 물결훤한 가슴 네 눈빛초롱초롱 이 밝음에도맑히 맺히는구나
너돋이얼굴 위 떠오르는 너선한 미소 드리우고빛결에 실려 온다벅찬 눈 지그시 감는다가슴 위 솟아오는 너온한 선율 드리우고물결에 실려 온다벅찬 손 살며시 합한다
신나라 눈 뜨려 한다늦잤다로서니젖은 솜옷 같다일어나려의지 넣어 보지만달싹 못 한다자석인가가위눌린 듯차지지 않는다가시 호무한기여 오너라흥아 널 부른다
12월12월은사랑이여다 가졌구나설레며 왔다가아파하고 또 심통하고머금고 품었듯아쉬워라그어지는 획맞는 설렘에감사하고 또 기도하고꿈과 희망 일듯사랑이여12월은다 가졌구나
나날햇빛이 있었지바람이 있었고비도 있었네폭염이랄까폭풍이랄까폭우랄까때로는 그랬지때로는 그랬어빛이 바람이 비가그래도 욕봤어그려그려그렇고말고
기상하며해 뜨니 개었나 어른대던 것흘려야 할 것 넘친들 뭣하리담는 생각 유용한 게 얼마고일컫는 말 달가운 게 얼마리안아라 펼쳐라 맑고 고운 것품어라 풍겨라 곧고 밝은 것
호박꽃만나길 잘했달 수 있는내 그런 연모이었으리나 만나 감쌈 아울지고행복 깃에 만세했으면정원 뜰에 가두려는손길 휘는 아귀는 가라날 버림마저 사랑할내 노란 뼛골만 필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