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간선 도로는 세종시 기반 조성 단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예정지역 내 각종 토목 공사와 동시에 건설이 되어야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 오면서 세종시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여론이다.
도시 관련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도로망은 건설 중인 세종시 예정지역에서 조치원읍으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 5Km구간의 확장과 조치원읍 내 외곽도로 신설, 그리고 조천교에서 정안IC까지 동서 방향도로 건설 등이다.
국도 1호선은 현재 6차선 규모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조치원읍과의 원활한 연계망 구축을 위해서는 최소한 첫마을-유성간 도로 너비는 되어야 한다는 게 여론이다. 따라서 설계 변경을 통해서라도 현행 6차선 계획을 8차선으로 확장해야 예정지역의 급성장 효과에 대한 반사이익이 조치원읍까지 미치면서 공동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시 전문가들은 세종시 남북간 갈등의 요인이 되는 구도심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치원을 중심으로 한 도로망 확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조치원 외곽도로 신설과 동서방향 도로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요컨대 예정지역에서 조치원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넓히고 조치원읍 서쪽을 지나 오송 신도시 외곽을 연결하는 약 7Km도로를 세종시 건설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송과 세종시 예정지역이 하나로 묶어지면서 중간 지점에 있는 조치원읍도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조천교에서 정안 IC로 연결되는 동서 도로도 역시 조치원읍의 공동화를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세종시 도로 계획에는 청주와 대전, 오송에서 세종시로 향하는 도로는 많지만 조치원읍을 통과하거나 관통하는 도로는 없다는 점이 동서 방향의 도로 신설 필요성을 절감시키고 있다. 이 도로, 역시 조치원읍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기군 남면 주민 김명학씨는 "조치원 중심으로 구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은 사실" 이라며 "도로 신설, 또는 확장 등을 통해 도심권이 살아나도록 하는 활성화 방안을 세종시 건설 관계당국과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시가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청 한 관계자는 “도로 신설 또는 확장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공감을 한다” 며 “향후 도로망 확충을 위한 여론 수렴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