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사에서 류형 장군 기리다
충렬사에서 류형 장군 기리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3.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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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한 이순신 대신해 해군 진두 지휘한 조선 조 무장

 조선 중기의 무신인 류형 장군을 기리는 제향이 25일 세종시 장군면 충렬사에서 열렸다.
조선 중기의 무신인 류형 장군을 기리는 제향이 25일 오전 11시 변평섭 세종시 정무부시장 및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장군면 충렬사에서 열렸다.

류형 장군은 선조 25년인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장 김천일의 휘하에 들어가 강화도와 한강변 등에서 활약했던 인물로 1594년 무과에 급제해 남해현감이 되었다.

1597년 정유재란 때에는 통제사 이순신의 막료가 되어 수군재건에 노력했다. 남해 앞바다에서의 전투에서는 명나라 제독 진린(陳璘)과 이순신의 곤경을 구하기도 했다. 노량해전에서 적탄에 맞아 부상을 입고도 전사한 이순신을 대신하여 전투를 지휘한 사실이 왕에게 알려져 부산진첨절제사에 발탁됐다.

류형 장군은 이순신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1600년에 경상우도수군절도사로 임명됐으며, 1602년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다. 이후 충청도병마절도사를 거쳐, 1609년(광해군1) 함경도병마절도사로 회령부사를 겸했다. 이어서 경상도병마절도사·평안도병마절도사를 역임하고, 황해도병마절도사 재임 중에 죽었다.

그는 용병에 능하고, 특히 통제영의 기계설비와 회령·경성의 축성 등 적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시설의 확립에 주력했다. 1615년 죽은 뒤 해남의 민충사(愍忠祠)에 제향되고, 시호는 충경(忠景)이다.

현재 장군면 하봉리에 류 장군을 기리는 사당인 충렬사가 있다.

충렬사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변평섭 정무부시장이 초헌관을, 최영규 공주시 유도회장이 아헌관을, 임완수 연기향교 전교가 종헌관을 맡아 예를 올렸다.

 정성스레 제향을 지내고 있는 모습.
 변평섭 부시장이 제향을 지내고 있다.
 정성이 담긴 술을 따르고 있다.
 변평섭 정무부시장, 최영규 공주시 유도회장, 임완수 연기향교 전교<사진 왼쪽부터>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아 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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