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과 맞짱뜨는 세종시장 되고 싶어"
"서울시장과 맞짱뜨는 세종시장 되고 싶어"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1.10 16:03
  •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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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포럼다운 포럼" 세종발전포럼 이끄는 최민호 전 행복청장

   최민호 전 행복청장은 "세종시장이 되면 서울시장과 도시의 질을 놓고 맞짱을 뜨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2월 15일에 ‘최민호의 아이스크림’(I scream)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세종의 소리’를 비롯한 ‘세종매일’ 등 언론사에 기고한 글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세종발전포럼’ 창립 1주년을 앞두고 만난 최민호 전 행복청장은 근황을 얘기하면서 기자에게 “김대표가 대전 모 인터넷 신문에 근무할 때 기고할 기회를 준 게 이번에 책으로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10일 오전 11시 세종시 연동면 노송리 한옥집에서 만난 최 전 청장에게 실질적으로 자신이 이끌고 있는 ‘세종발전포럼’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그는 매주 1회씩 지역문화와 유적을 탐방하고 초청 강연도 하는 등 포럼다운 포럼이 세종시에 필요하다는 생각에 ‘세종발전포럼’을 만들었다.

“그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는 죽림리 포럼 사무실에 모여서 초청강연도 하고 대화도 나누면서 회원들 간에 거리감이 없어졌다는 게 성과라면 성과입니다. 정치를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견문을 넓히는 포럼이 되고 있습니다.”

1년간 성과를 설명하면서 그는 “즐거웠다”고 표현했다. 다만 세종시장 선거를 앞두고 포럼활동 자체를 정치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우려를 감안, “오해 불식을 위해 출범 1년이 되는 2월부터는 당분간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럼 회원은 약 400명으로 첫 주 금요일에는 초청강연, 두 번째 주에는 등산 등 체육활동, 셋째 주에는 문화탐방,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운영회의 개최를 정례화하고 있다.

대화 도중 때마침 여론조사 결과를 뒤늦게 알고 한 지지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최 전 청장은 “조금 좋아지고 있다”는 말로 화답을 하면서 활짝 웃었다. 얘기는 자연스럽게 정치 쪽으로 흘러갔다.

“이춘희 위원장은 이해찬 의원과 의정보고회를 다닐 예정이고 유한식 시장께서는 시정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민들 속에 파고 드는 데 저는 다릅니다. 모임에 가도 선거법 위반을 내세워 제재를 합니다.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정치적인 직함 없는 서러움을 현장에서 여러 번 겪었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활동 여부에 관계없이 피부로 느끼는 여론은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올라가고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세종시정에 대해 최 전청장은 조심스럽다는 말과 함께 “명품도시를 지향한다면 호흡도 고르면서 조급하지 않게 끌어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요컨대 세종시가 50만 도시가 되려면 수도권 인구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주변도시의 인구 흡입 효과보다는 서울시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구호로써 명품도시가 아니라 도시 목적을 달성하는 명품도시가 되어야 한다” 며 “내가 세종시장이라면 서울시장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주거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말끝에 “‘서울시장과 맞 짱을 뜬다’고 표현해도 되겠느냐”는 반문에 “얼마든지 좋다”고 답했다.

지난 달 30일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 가운데 최 전청장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는 잘못 알려진 것이 많다는 전제로 설명했다.

“제가 행복청장으로 재직 할 때에는 이미 수정안 논란은 물론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까지 마무리된 상태였습니다. 그 때 대기업들이 아파트 건설에서 손을 떼었고 그걸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에 역점을 두고 행정을 펼칠 때 였습니다. 그러니 수정안과는 아무런 관계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세종발전포럼을 포럼다운 포럼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세종시를 충남도 산하 특례시로 만들려고 했다는 내용도 물어보았다. 그는 “이완구 전 지사의 세종시에 대한 애정을 이런 식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올 수 있는 모든 특례를 인정하는 가운데 인구 200만 이상되는 타 지역 광역시와 경쟁을 하려면 충남도가 방패막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전제하에 특례시가 추진된 것”이라며 “세종시가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기가 힘들고 그걸 충남도가 지원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 전지사는 그게 받아들이지 않고 수정안이 나오자 지사직을 과감히 던졌다는 것이다.

최 전 청장은 “이번에는 세종시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에서 해내지 못한 것을 통과시켰다” 며 “기재부, 산자부, 국회 법사위 등에서 내부적인 저항이 많았던 것을 이 지사가 알몸으로 뚫고 특별법을 해결했다“고 부연했다.

오는 2월 4일 예비 후보 등록 후에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여론조사, 당내 경선 시 예견되는 득과 실, 그리고 본선 경쟁력 등을 공식 대담 이후 가벼운 화제로 올렸다. (연락처)010-9421-7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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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 2014-02-07 18:11:06
맞짱 뜨세요! 홧팅

맞짱 2014-02-07 18:10:57
맞짱 뜨세요! 홧팅

편가르는사람 2014-02-06 23:05:51
조치원시민님 전라도사람,경상도사람,충청도사람,강원도사람들이
모여사시는 서울시는 서울사람만 살아야하는데 왜 다사시는건가요??
조치원시민님 답변 부탁해요, 한가지만 알지 두가지는 모르는 @@한 조치원시민님이시군요

죽림리 2014-02-06 14:24:47
밑에 분 잘 알아보시고 말씀하시죠.
최민호 청장님 대전 출생에 대신초, 한밭중 나오셨어요.
민주당 이춘희님이 전북 고창이시죠.
유언비어 퍼트리지 맙시다. ㅉㅉ

조치원시민 2014-02-04 10:53:45
전라도 사람은 전라도에서 살구 충청도사람은 충청도에서 사는게 정석이 아닌가요?
만만한게 충청도? 이젠 안당하죠.
속이지말구 정정당당하게 고향을 이야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