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상 친환경, 내용은 아니올씨다
외형상 친환경, 내용은 아니올씨다
  • 김인원
  • 승인 2014.01.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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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김인원 자연환경국민운동본부 세종시북부 지회장

        김인원 지회장
세종특별자치시가 기대반 우려반 속에 출범 한 지도 벌써 1년 반이 지나 두 돌에 가까워지고 있다. 처음 출범할 때 시스템과 콘텐츠 양면에서 시행착오와 혼돈의 상태에서도 세종시 발전에 애착을 갖고 노력한 여러분들의 열정 덕분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착착 안착되어 가는 것 같다.

관계기관 및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가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옛말처럼 그래도 미흡한 부분은 없을까? 평소에 활동한 환경면에서 살펴보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세종시는 친환경 도시이기 때문이다. 세종시가 자랑하는 것은 세종시란 글자 자체에서 풍기는 세종대왕과 연결된 도시 즉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다녀갔다는 역사적 사실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가 세종시를 친환경 도시라고 세계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물론 여러 환경적 요인이 세종시 건설면에서 적용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친환경 중 하나인 대전시 유성구 노원 부터 세종시 한솔동을 잇는 14.48㎞인 4~6차선 도로 가운데 자전거 전용도로가 건설되어 있다.

외관상 보기에는 친환경적이라고 자랑할지 몰라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비환경적인 면이있다. 그 이유는 양 옆의 도로에서 내 품는 매연가스(이산화 탄소)를 열심히 마시면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친환경을 살린 자전거 전용도로가 많고 서구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친환경적인 것은 물론이고 자연과 낭만이 있는 전용도로로써 강가나 들판에 대부분 건설되었는데 우리 세종시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녹지대가 형성되어야 할 양도로의 가운데에 꼭 설치되어야만 했을까?

매연 가스가 난무하는 도로의 중앙에 왠 자전거 도로일까? 한 쪽으로 몰아서 설치했으면 안되었을까?
나는 곰곰이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일을 생각해 보기로 하였다.

 그 원인은 첫째, 보여주는 행정의 한 토막이 아닌가? 친환경 도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둘째, 예산 부족이 아닐까? 자전거 도로를 따로 건설하기에는 주어진 예산이 없어 녹지대가 형성될 곳을 대체하여 급조된 자전거 도로로 설치된 것이 아닐까?

셋째, 자전거 도로로 건설을 계획한 자나 또는 감독할 자가 환경과 거리가 먼 사람이 아닐까? 늘 그 길을 오갈 때마다 머릿속을 무겁게 하고 그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환경 운동 행사에 참여하여 전국 친환경적 도시를 돌아다보니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있었다.

세 번째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인근 광역시의 행정 조직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표와 같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나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세종시에 하루 빨리 환경을 전공한 행정직 공무원이 많은 자리에서 근무하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 세종시는 환경전공 공무원이 근무할 서기관이나 사무관 자리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형편상 행정 공무원 중 과장이 아니라면 사무관이라도 하루빨리 3~4개의 자리가 배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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