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방은행 설립 본격화
대전시 지방은행 설립 본격화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4.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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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경제계 협의회 갖고 월 1회 정모 추진키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경제계 등과 한자리에 모여 지방은행 설립 추진방안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5일 대전시청에서 정하윤 시 경제산업국장을 비롯해 김남철 대전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류덕위 한밭대 교수, 이광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및 전문가 협의회’를 갖고 본격적인 지방은행설립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대전·충청권 지방은행의 필요성과 설립방안 등 제반 관련 문제에 대한 토론을 펼쳤으며, 지방은행 설립 추진관련 실무책임자를 중심으로 매월 1회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특히 현 지역금융 현실에서 지방은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다 같이 공감하고 앞으로 기업인은 물론 시민들의 의견까지 한데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류덕위 한밭대 교수는 “지방은행은 현 금융정책 대형화 패러다임 하에서는 넌센스일 수 있지만, 지역은행이 건재한 미국과 1현 1은행의 일본 등 선진국 경우를 볼 때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금융정책 전환이 중요하다”며 “대전·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협의회 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방자치가 있다면, 금융측면에서의 자치로 지역금융시스템이 구축되게 하고, 그 골격은 지방은행이 된다는 논리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방은행 문제와 관련 지역민과 기업인들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집약해 상공회의소 및 대전개발위원회, 경실련 등 경제 기관(단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내달 30일 충청권 3개 시·도가 함께하는 ‘제1차 충청권 경제포럼’과 오는 6월경 지역 경제기관 및 단체장 모임인 ‘대전경제협의회’, 7월과 8월 두 차례 지방은행 테마의 ‘특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종적으로 ‘제2차 충청권경제포럼’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 오는 12월 대선을 겨냥해 정치권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하윤 시 경제산업국장은 “협의회 구성원으로 여성단체 등 추가위원을 포함키로 했다”며 “충청권 의견수렴 추진전략에서도 대전, 충남·북뿐만 아니라 오는 7월에 발족하는 세종시까지 끌어안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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