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유한식 31.8%로 지지율 앞 서
세종시장 유한식 31.8%로 지지율 앞 서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7.16 09: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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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방송총국 설문조사..."의료, 교육 시설 개선 시급"

KBS 대전방송총국이 개국 70주년을 맞아 내년도 지방선거 및 충청지역 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세종시장에는 유한식 현 시장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KBS 대전방송총국이 15일 개국 70주년을 맞아 대전, 세종, 충남지역 내년도 지방선거와 현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저녁 9시 30분 뉴스에 집중 보도했다. 이중 정부 청사가 들어선 세종시에 대한 설문이 많아 세종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종시와 관련된 문항을 선별해 캡처한 화면과 함께 재 구성해보았다.

내년 선거에서 세종시장으로는 새누리당 유한식 현 시장을 31.8%가 지지했고 민주당 이춘희 시당위원장은 17.1%, 그리고 역시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복청장은 16.7%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10일 충청투데이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조사한 유한식 24.6%, 이춘희 27.6%, 최민호 14.6%와는 상반된 결과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유한식, 최민호 두 예비 후보를 동시에 설문조사 대상으로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향후 경선, 또는 전략 공천을 통해 후보가 확정되면 현재로서는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조사 결과이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는 세종시 20.6%로 대전 23.1%보다는 낮았으나 충남 18.2%보다는 높았다. 지역은 당보다 인물 중심으로 투표가 이뤄진다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안철수 신당 창당 시 민주당과 지지층이 중복될 가능성이 많아 새누리당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 현안은 특별법 통과 등을 통한 재정 안정이 정주여건, 지역 내 격차해소를 보다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현직이 언론에 노출빈도가 많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높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生物), 즉 ‘살아있는 물건’이어서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현재’라는 단서가 반드시 넣어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KBS는 세종시 최대 현안을 설문에 넣었다. 재정 안정 27.6%, 정주여건 확충 22.6%, 지역 내 격차 해소 17.1% 등으로 집계됐다. 재정안정은 세종시가 추진 중인 세종시 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어야 교부세, 또는 광역특별시 특별회계 신설로 해소가 된다. 그것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역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정주여건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여러 번 확인된 사안이고 초창기 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있는 흔한 문제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1년 정도 건설이 지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지역문제가 여론 조사로 계량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주여건 개선 대상으로 의료시설 26.3%, 교육 20.7%로 세종시 첫마을 중심으로 빈약한 의료시설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충남대 세종의원이 옛 행복청 건물에 들어섰으나 역시 동네병원에 비해 편의성은 떨어지고 서울대 병원 운영 세종시립의원이 개원을 했으나 조치원읍에 위치해 첫마을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주민들과는 거리가 먼 의료시설이었다.

교육이 개선 대상으로 등장한 것은 전수 조사의 오류에서 비롯된 결과가 불편함으로 이어진 탓으로 볼 수 있다. 세종시의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사전 지식이 분양자와 실입주자가 다르게 만들었으며 초, 중등 자녀가 있는 젊은 층이 전세 입주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 수요 예측은 빗나갔고 급당 인원 20명을 훌쩍 넘어 철저하게 계획된 도시가 문을 열자마자 콩나물 교실을 만들어 냈다. 수요 예측의 중요성을 대변해주는 항목이다.

 
행정의 비효율문제 해결책으로는 청와대, 국회이전 36.7%, 청와대 2집무실 설치 24.4%, 영상회의 확대 9.4% 등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했던 현안을 통계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역 정서와는 다르지 않는 결과였다고 분석된다.

이밖에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세종시민은 67.1%가 잘 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대전 66.4%, 충남 68.2%이었다. 전국적인 국정수행 지지율 60.8%보다 6-8%까지 상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지역정서와 맞아들고 있다는 응답을 보였다.

KBS 대전방송총국은 13,14일 이틀동안 세종, 대전, 충남 지역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했으며 신뢰수준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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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 2013-07-18 23:25:26
저두 공감합니다 더욱 자신을 낮추시고 열심히 하세요

애독자 2013-07-18 09:26:33
<현직이 언론에 노출빈도가 많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높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生物), 즉 ‘살아있는 물건’이어서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현재’라는 단서가 반드시 넣어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김중규기자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