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 무덤'된 與 대전 공천
'당협위원장 무덤'된 與 대전 공천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3.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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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자체장 강세…중구·사고당협 뺀 4곳서 탈락

 
동구 이장우-서구갑 이영규 경선승리로 공천 완료

새누리당이 오는 4·11 국회의원 총선 대전 지역 후보 공천을 놓고 벌인 경선에서 이장우(동구), 이영규(서구갑) 예비후보가 각각 승리하면서 대전·충남 지역 새누리당 총선 후보 공천이 모두 마무리 됐다. 이번 대전지역의 새누리당 공천 결과를 압축하면 당협위원장 출신 대부분이 탈락하고 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16일 치러진 새누리당 대전 서구갑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결과 이영규 예비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와 봉사활동 가산점(총 득표수의 5%)을 합산한 결과 총 224.7표(득표 214표+봉사활동가산점 10.7표)를 얻어 170.1표(162+8.1%)를 얻은 한기온 예비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확정했다.

이어 17일 치러진 새누리당 대전 동구 경선에서는 이장우 예비후보가 279.3표(266+13.3)를 기록해 256.2표(244+12.2)를 득표한 윤석만 예비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이틀 간 치러진 경선 결과 대전 지역 새누리당 공천 후보는 ▲동구=이장우(47) 전 동구청장 ▲중구=강창희(65) 시당위원장 ▲서구갑=이영규(51)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서구을=최연혜 전(56) 한국철도대학 총장 ▲유성구=진동규(53) 전 유성구청장 ▲대덕구=박성효(57) 전 대전시장으로 결정됐다.

새누리당 이번 공천 결과 전직 중구 당협위원장이자 시당위원장인 강창희 예비후보와 사고당협이었던 대덕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4개 선거구에서 당협위원장 출신 주자들이 모두 탈락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동구(윤석만), 서구갑(한기온), 서구을(나경수), 유성구(송병대) 등 직전 당협위원장들 모두 이번 총선에 출마표를 던졌지만 모두 탈락, 전직 시장과 구청장 출신들이 전면에 나서는 진용이 꾸려졌다.

이는 경선이나 경선 경쟁력, 득표력 등에서 당협위원장들 보다 전직 단체장들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공천자 발표 외에도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 동구와 서구갑의 경우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다른 당과 비교해 공천 발표가 늦어져 선거전에 애를 먹었던 새누리당은 공천자가 모두 확정되면서 민주통합당 및 자유선진당과 총선 승리를 위한 피를 말리는 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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