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피아갤러리, ‘한 획 묵의 철학 – 찰나의 풍경’
세종시 소피아갤러리, ‘한 획 묵의 철학 – 찰나의 풍경’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4.0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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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후버 수묵화전, 독일인 교수가 먹으로 그린 찰나의 세계
알브레히트 후버 작가 개인전 포스터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소피아 갤러리는 알브레히트 후버 작가의 개인전 ‘한 획 묵의 철학 – 찰나의 풍경’을 오는 5월 14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독일 철학 박사이며 현재 충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객원 교수로 재직 중인 알브레히트 후버 작가는 30여 년 전 우연히 선물 받은 붓, 먹, 벼루를 통해 묵화의 매력에 빠진 후로 현재까지 꾸준히 개인전을 열 정도로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자연과 서양의 신화를 한국적으로 해석한 작품 등 묵화 4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동아시아의 산수화와 부정형을 추구하는 서양 모더니즘의 회화를 결합시켜 철학적 변증법적 접근을 통해 존재의 비움을 향하는 도의 길, 그 찰나의 풍경을 묵의 한 획으로 표현하며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알브레히트 후버 교수는 “현대 문인화 실천은 스스로 도달하는 배움, 그 이상으로 자신을 들어올리는 행위이며 규제를 탈출해 반 학문적 반 기술적 회화로 직접 들어가는 태도에 있다”며 “그림은 순간적인 충동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므로 계획하거나 예측할 수는 없으나 명확하게 실재를 알아차리게 한다”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설명한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문의는 소피아갤러리(www.sophiagallery.co.kr, ☎ 044-838-8631)로 하면 된다.

소피아 갤러리는 세종시 금강휴양림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2013년에 개관해 자연과 더불어 예술을 향유하며 정신적 가치를 추구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예술작품과 작가들을 소개하고 전시할 뿐만 아니라 음악과 시 등 다양한 예술을 소화하는 문화공간으로 세종시민에 다가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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