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진표' 완성 총선열전 점화
주말 '대진표' 완성 총선열전 점화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3.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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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새누리 경선완료 선진 공천 마무리

세 대결 본격화 ··· 세종시 민주당 후보 관심

 
여·야 각 정당의 4·11 총선 공천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전·충남 지역 총선 주자들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각 진영의 선거전 대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전 동구와 서구갑 지역의 경선일정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은 16일(서구갑)과 17일(동구) 후보 경선을 통해 최종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새누리당 서구갑에는 이영규·한기온 예비후보, 동구는 윤석만·이장우 예비후보가 각각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정하면 대전 6개 선거구와 충남 10개 선거구의 새누리당 주자들이 모두 확정된다.

자유선진당도 공천이 지연되고 있는 대전 대덕구와 충남 부여·청양 선거구의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 16일께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선거구의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확정되면 대전과 충남 총선 주자 대진표는 모두 완성된다. 상대당 경쟁자가 확정되지 않았던 일부 지역의 공천 작업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마무리되면서 각 정당·인물별 대결 양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당내 경선과 공천 문제로 예비후보들의 시선은 당 내부로 집중됐지만 공천 확정 이후는 상대당 후보와 유권자들을 향한 표심 확보 전략에 부심하는 시기가 된다.

그러나 공천을 확정지었어도 아직 예비후보 자격인 총선 주자들은 본격적인 유세를 펼치는데 한계가 있어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통해 총선 분위기 띄우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총선 일정이 오는 22일과 23일에 후보자 접수, 29일부터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됨을 감안하면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 양상은 지역구 공약 발표와 선거사무실 개소식, 각종 지역행사 참여 등 제한된 범위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과 함께 유권자 1대 1접촉 등으로 지지기반 확보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각 정당 지도부의 지역 총선 지원 사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전과 충남, 세종시를 방문하는 등 3당 중 가장 먼저 충청권 총선 지원에 나선다. 민주통합당은 야권 연대 차원에서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의 지원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 또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총선 지원을 위한 당 지도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대전과 충남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총선 주자들을 확정하고 선거 전에 돌입한 반면 세종시 선거구는 민주통합당의 총선 주자 확정이 늦어지고 있어 이번 주까지 후보 공천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시장선거가 치러지는 세종시는 15일 현재 새누리당이 신진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총선 주자로 낙점했고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시장 후보로 공천했다. 앞서 자유선진당은 심대평 대표를 총선 주자로, 유한식 연기군수를 시장 후보로 공천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이춘희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시장 후보를 확정했지만 총선 주자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민주통합당 세종시 총선 주자로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출격설이 계속 제기되는 상태지만 새누리당이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민주통합당도 조만간 공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D-26일. 이제 채 한 달을 남기지 않은 4·11 총선은 주자가 확정된만큼 본격적인 득표경쟁만 남겨놓게됐다.

최영석 기자 yston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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