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생활체육회 재정비 되나?
세종시 생활체육회 재정비 되나?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6.16 20: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익위 조사에서 업무 부실 드러나자 퇴직 앞둔 공무원 물색

   세종시 생활체육회가 최근 국민 권익위 조사에서 행정처리 부실이 지적되자 재정비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끊이지 않는 비리 의혹, 마구잡이식 인사, 특별채용으로 불거진 체육계의 불협화음, 회계처리 미흡 등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물의를 일으켜왔던 생활체육회가 재정비될 전망이다.

숫한 의혹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모순으로 관리·감독 기관의 침묵과 방관 속에서 운영돼 왔던 세종시 생활체육회가 출범 1년을 앞두고 일각의 요구와 지적에 따라 재정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실태조사팀이 세종시에 파견되면서 생활체육회의 회계처리와 내부 인사시스템이 지적사항으로 적발, 행정적인 무방비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비판과 함께 행정의 체계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지적의 배경에는 체육지도 업무를 담당했던 일부 지도자들이 세종시 출범으로 급조되는 생활체육회에서 자체적으로 승진을 하면서 행정과 관련된 업무를 맡기다 보니 사실상 전문 지식이 없는 직원들의 업무 환경에 따라 구멍이 뚫려 계속해서 허점이 드러났다.

게다가, 공개 채용이 아닌 특별채용을 통해 계약직에 불과했던 체육지도자를 정년이 보장된 행정업무 팀장(5급 상당) 직급에 올려놨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 결국, 불만만 쌓여왔던 지역사회 체육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이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정행위를 언론에 폭로하면서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최철영 국민권익위 조사팀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체육회에 대한 조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2차 3차 조사를 예상케 하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시는 현재 지탄을 받고 있는 모든 부분의 근본적인 문제가 행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난 점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행정을 잘 아는 인물을 사무처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자리에는 이달 말 퇴직을 앞둔 모 서기관이 내정됐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해당 서기관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퇴직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렇다 할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함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충성파 2013-06-17 16:42:00
이번에 퇴직하는 공무원중에 부인이 선거에 열심히 해서 덕을 톡톡히 본인물이 있다던데
그 분이 사무처장으로 간다고 소문이 났던데.
역시 선거운동 도운 것이 핵심 같네요.
시민들 사이에서 알만한 사람은 전부 알아요.
그분 부인이 지난선거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