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선전···향응···세종시 선거 벌써 진흙탕
흑색선전···향응···세종시 선거 벌써 진흙탕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3.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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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불법 잇단 적발

민선 4기 단체장 선거만 3번을 치른 연기지역에서 또다시 불법선거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어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국회의원과 세종시장,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20여 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이미 후보 공천을 받기도 전에 일부 예비후보들이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거나 향응을 제공받은 주민이 과태료를 부과받는 등 선거 초반부터 혼탁양상이 연출되고 있다. 연기군선관위는 현재까지 고발 1건, 경고 1건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12월 청원군 부용면에서 모임을 주선한 사람과 모 후보에 대해 경고조치를 했고, 또 다른 모 후보 측에서 3자 기부행위가 적발돼 음식을 제공받은 주민 9명에게 30만 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해당자를 검찰에 고발 했다고 밝혔다.

금품, 향응 제공 외에 연기군 공무원 줄서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후보 간 비방전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공천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선 자당 후보 또는 상대 정당 후보간 비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경선을 겨냥한 후보 간 신경전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일각에선 모 후보가 당적을 몇 번 바꿨다는 등 각종 루머를 흘리며 헐뜯기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세종시장 및 세종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지역에 대해 특별 감찰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도 감사위는 “공직자 선거 개입이나 줄서기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토착세력과 유착한 각종 이권개입, 특혜성 인·허가 등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4개 반 14명의 특별감찰단을 편성해 경합·과열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감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기군 유호익 군수권한 대행은 “무엇보다 공무원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복무기강 확립과 감찰활동 강화 및 공정, 투명한 업무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선관위도 “3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다 보니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고발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하고 “감시요원 20명을 각 마을 단위에 배치해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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