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한국정치 족적 남길 큰 정치 하겠다"
이완구 "한국정치 족적 남길 큰 정치 하겠다"
  • 금강일보
  • 승인 2013.03.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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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청양 새누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큰 정치를 하겠습니다”

4·24 재보선 부여·청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이완구 예비후보의 일성이다.

제15대, 16대 국회의원과 충남도지사를 지내며 선 굵은 정치를 펼친 그가 공식석상에서 ‘큰 정치’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큰 정치의 적임자로 평가받던 그가‘세종시 원안 추진’이라는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한(2009년 12월 4일) 후 3년 여 만인 정치 재개 전선에서 곧추세운 의욕이 그래서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이완구 후보는 25일 부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큰 정치를 강조하면서“이번 출마와 당선은 앞으로 이완구가 펼칠 큰 정치에 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온 몸을 던져 고향인 부여와 청양을 발전시키고 한국 정치에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소회했다.

큰 정치의 밑거름은 지역 발전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큰 정치에 앞서 우선은 부여·청양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내놓은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머리속에 그렸던 일들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놨다.

이 후보는 “충남지사 당선 후 부여 방문 때 백제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결심을 세웠다”면서 “당선된다면 그 결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여와 청양을 발전시킬 공약으로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추진 ▲부여·청양∼평택간 고속도로 조기착공 ▲충청권 광역철도망(논산-부여) 연장 건설 ▲부여·청양 도시가스 조기공급 ▲청양 복지타운 건립 ▲롯데와 부여읍 원도심권 및 소상공인 상생발전 추진 ▲금강하천 부지 활용방안 강구 등을 제시했다.

그는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특별법을 제정해 부여를 백제역사의 본고장으로 만들겠다”며 “당선 후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 후 법적 근거를 만들어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충남도내 16개 시·군 중 유일하게 부여와 청양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데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빠른 시일내 두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도시가스공사 측과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개소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는 “건강 상에 문제가 있다고 견제를 하는데 건강 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완치됐다는 의사의 소견서도 제출했다. 내 몸 상태는 내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며 건강 문제를 일축했다.

그는 “국회의원 자리가 목숨보다 소중하지는 않다. 건강 상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출마를 하는 것이지 목숨걸고 국회의원을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후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뵙고 출마결심을 말씀드렸다. 이번 선거는 큰 정치를 위해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만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상영 기자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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