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해수부는 세종시로 와야
미래창조과학부, 해수부는 세종시로 와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1.29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임시의회, 행정 효율성위해 세종시 설치 성명서 채택

   세종시 의회는 29일 오전 임시의회를 열고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는 세종시에 설치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세종시 의회는 새 정부에서 설립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는 행정의 통합성과 효율성을 감안, 세종시에 설치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문제를 두고 정치적인 타협으로 인한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의회는 29일 오전 10시 개회된 임시의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해양수산부 세종시 설치 촉구’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대한민국 국토 중심인 세종시가 최적지이며 타 부처와 긴밀한 업무 협조와 행정 편의를 위해 반드시 세종시에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임시의회는 29일부터 9일간 열리며 세종시 시민헌장 제정 등 조례안 24건을 비롯한 지역 현안 27건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한다. 특히, 2월 6일 본회의에서는 도담동과 방축동 등 동명 선정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안건을 표결로 처리할 예정이며 상임위별로 주요 업무 계획을 보고받고 처리한다.

29일 개회식에서는 김부유, 김선무, 임태수, 박영송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와 세종시 교육청과 관련된 질의, 또는 의견 개진을 했다.

민주통합당 김부유 의원은 최근 서울대 응급센터 유치와 충남대학교 병원 분원 설치 등에 집행부와 시의회 의장 간 불협화음을 빚은 사실을 거론하면서 “국가 정책과 국비 확보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대응할 수 있는 가칭 ‘세종특별자치시 시정 협력정책기구’를 만들어 정책 공조를 통해 명품도시로 성장의 발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선무 의원(연서면, 민주통합당)은 세종시는 “도·농 복합지역으로 농촌과 도시가 조화로운 균형 발전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출범 이후 농업과 관련된 인력이 행정에 비래 상대적으로 부족, 농업관련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관과 인력이 증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명품도시 세종시 건설에 필요한 특별법 통과 등 현안 해결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업 농촌 발전 대책이 있어야 균형개발과 상생발전의 상징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며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나서줄 것으로 당부했다.

민주통합당 박영송 의원은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는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전제, “세종시청과 교육청에서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한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아르바이트가 필요한 학생과 이들을 고용하려는 업주에 대한 교육 자료를 만들어 홍보를 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김부유, 김선무, 박영송, 임태수 의원<사진 왼쪽으로 부터>
박 의원은 이어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이유는 ▲근로기준법에 대한 지식부족 ▲문제 제기 시 예상되는 불이익 등이라고 밝히면서 “노동관계법령의 주요 내용과 성희롱 예방 대책 등에 관한 책자를 발간하여 청소년 고용 사업장에 배포하고 교육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임태수 의원은 28일 첫마을 주민들의 아파트 하자 보수와 관련, 정부 세종청사에서의 항의집회를 가졌다며 “부실공사 투성이, 수요 예측 잘못으로 나빠진 교육 환경, 제설 차량 부족과 쓰레기 투척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나 행정 당국의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임시의회는 30일부터 2월1일까지 상임위별로 주요 업무 계획을 보고 받고 2월 4-5일은 조례안 처리,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조례안 의결하는 것으로 의사일정이 잡혀져 있다.

한편, 이날 의회에서는 세종시 의회 개원 이후 최초로 수화통역을 실시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나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