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 기원 조명 특별강좌
백제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 기원 조명 특별강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2.1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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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중국 감숙성박물관 가건위 관장의 ‘실크로드 감숙성 출토 독각수’ 강연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162호 '진묘수', 사진=국립공주박물관 제공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162호 '진묘수', 사진=국립공주박물관 제공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규동)은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鎭墓獸)의 기원을 조명하는 특별강좌를 19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특집전 ‘고대 동아시아 무덤의 수호신, 진묘수’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강연은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의 계통적 시원(始原)인 허시주랑(河西走廊) 출토 뿔이 하나 달린(獨角系) 진묘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중국 감숙성박물관 가건위(賈健威) 관장이 강연자로 나서 ‘실크로드 감숙성 출토 뿔이 하나 달린 진묘수’라는 주제로 중국 진묘수의 출현양상과 감숙성에서 출토된 진묘수의 특징을 소개한다.

이번 특별강좌는 2021년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이해 마련됐으며,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제162호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는 짐승 모양의 동물상 '석수'(石獸)‘로 무덤 통로 중앙에서 밖을 향해 놓여 있다. 높이 30.8㎝, 길이 49㎝, 너비 22㎝인 진묘수는 입이 뭉뚝하고, 머리 위에는 나뭇가지 형태 철제 뿔 하나를 단 유니콘이며, 몸통 좌우와 다리에는 날개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불꽃무늬를 조각해 놨다.

백제에 유입된 도교사상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흔적으로, 이 유물은 국내에서 유일한 진묘수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은 1446년간 백제 무령왕릉을 지킨 ‘진묘수’를 알아볼 수 있는 ‘고대 동아시아 무덤의 수호신, 진묘수’ 특집전을 내년 2월 10일까지 웅진백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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