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사고 학생 돕기 위한 온정, 서울에서도
철조망 사고 학생 돕기 위한 온정, 서울에서도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7.06.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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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오동훈 사무관, 예산성과금 100만원 전액 쾌척 16일 전달
   서울시교육청 오동훈 사무관

철조망 사고를 당했던 세종시 조치원중학교 김모 군(15)을 돕기 위한 뜨거운 온정이 서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이 김군을 돕기 위해 성과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

1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교육청 예산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오동훈 사무관은 우연히 언론 보도를 통해 불의의 철조망 사고로 크게 다친 김 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김군을 돕기로 결심했다.

마침 지난 2년간 예산을 절약하고 수입을 증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수여받은 '예산성과금' 1백만원을 김군의 치료비로 전액 전달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세종시교육청 직원을 통해 지난 16일 전달됐다.

오 사무관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온 김 군의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예산성과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김군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복 세종교육청 부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같이 근무할 때부터 오동훈 사무관의 예산절감을 위한 노력과 능력을 지켜봤다"며 "본인의 노력을 통해 받은 성과금을 멀리 있는 세종의 불우한 학생을 위해 선뜻 기탁해줘서 세종시교육청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한 결과 255명의 직원이 참여해 총 449만원을 모금했다. 모금액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6월 하순경 학생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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