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결국 보수연합 수순 돌입
선진당 결국 보수연합 수순 돌입
  • 금강일보
  • 승인 2012.10.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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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와 통합·연대 작업 착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양대 패권정당으로 규정하고 양대 정당의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세력들을 규합해 제3지대 대선 후보를 배출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선진통일당이 암암리에 새누리당과의 통합 또는 연대를 위한 내부 공론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선진당 관계자는 18일 “선진당이 중심이 돼 제3세력을 규합하겠다는 의도가 선거 중반에 이른 현재까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중앙당 차원에서 활로 찾기를 위한 구체적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보수대연합이라는 기치 아래 새누리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를 모색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된 선진당 내 소식통에 따르면 당 내에서는 이인제 당 대표가 대선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새누리당과의 접촉을 개시해 당 대 당 차원의 통합 또는 연대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과 대선 후보 선출이라는 무모한 절차 없이 보수대연합 형태로 합당 또는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역의원, 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 당원 등 각 구성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각자 상황에 따라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다소 황당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 체제를 고수하며 대선 후보를 내고 독자적인 길을 가야한다는 주장도 존재하는 등 다각적인 목소리가 당 내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새누리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를 통해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대선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당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어 구체적으로 방향이 설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어떤 형태가 되던 보수를 지향하는 새누리당과 정략적으로 결합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당 내 의견을 정리해 설명했다.

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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