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로 가짜약재 판매한 사기단 '덜미'
노인 상대로 가짜약재 판매한 사기단 '덜미'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6.10.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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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통시장 일원에서 관절에 특효있는 희귀약재라 거짓말, 30배 비싸게 팔아

 
세종시 노인들을 상대로 가짜 희귀약재를 판매한 사기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세종경찰서(서장 마경석)는 조치원읍 소재 세종전통시장에서 허리가 굽은 노인들을 상대로 구하기 쉬운 한약재를 관절에 특효가 있는 희귀약재로 과장광고해 원가의 30배 폭리를 취한 S씨(여, 69세) 등 7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시골에 혼자 사는 노인들 중 허리나 관절이 아파 고생하는 사람이 많고 쉽게 속는다는 점을 이용해 함께 범행할 노인들을 모집한 뒤 운반책, 판매책, 바람잡이로 역할을 나눠 노인들을 속였다.

판매책이 전통시장에 좌판을 차려놓으면 바람잡이가 몸이 불편한 피해자를 유인해 저가의 한약재인 '금모구척'을 520만원에 사도록 부채질한 뒤, 가격이 비싸 망설이는 피해자에게 "절반씩 사자"고 속이는 방법으로 260만원을 가로챘다.

사기단 일당은 이러한 방법으로 전국 전통시장을 돌며 5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S씨 등 2명은 지난해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 검거되어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범행을 계속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S씨 등 7명을 입건하고, 여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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