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의면 관정리에 설치되는 전의산단 공동직장어린이집이 10월초 착공해 2017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 어린이집은 사업비 약 10억원 중 90%를 정부가 지원하며 영유아 49명을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전의산업단지는 주변환경이 열악하고 육아 인프라가 취약한 탓으로 젊은 근로자들은 보육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으로 옮기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공동직장어린이집이 개원하면 근로복지공단과 입주기업으로부터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받음으로써 근로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주관으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시설건립비 및 시설전환비, 교재교구비 등을 지원하는 국비지원 공모 사업이다.
전의산단은 지난 1월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근로복지공단・입주기업 대표 등과 회의를 갖고 10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립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건축비 일부를 부담하는 등 공모 지원을 뒷받침했다.
남궁호 투자유치과장은 "직장어린이집이 개원하면 근로자들의 고용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장어린이집 수요가 예상되는 산업단지에 어린이집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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