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못 박는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못 박는다
  • 금강일보
  • 승인 2012.10.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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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후보·정당에 건의문 전달키로
市와 '양 날개' 역할 ··· 대선 공약화 압박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손종현·이하 상의)가 ‘충청권 지방은행’ 재건을 위해 대전지역 경제기관·단체 명의의 건의문을 각 대선후보 캠프와 정당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염홍철 대전시장의 정례 기자브리핑과 지역국회의원 간담회, 3대 정당(새누리·민주통합·선진통일당) 대전시당 방문 등을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지원 내용이 담긴 17개 과제가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 설립 이슈는 공히 ‘민·관’이라는 양날개를 장착한 모양새. 지역표밭을 의식한 대선후보들의 정책뇌관으로 강력한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8일 상의에 따르면 ‘금융정책 개선과 지방은행 설립 지원 건의문’에 동참하는 대전 내 경제기관·단체는 20여개 남짓. 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공단을 비롯해 벤처기업협회, 상인단체, 여성경제단체, 소비자단체, 노동자단체, 건설관련 협회, 일부 금융기관 등은 현재 구두 상으로 동참의사를 밝혔다.

상의는 늦어도 이번 주 내에 이들 단체 기관장에게 서명을 받아 다음 주 중 대선후보 캠프와 정당 등에 건의문을 전한다는 목표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캠프 및 선진통일당, 통합진보당에 상의 임원진이 방문해 직접 전달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의문은 지역자금 역외유출 심화와 중소기업 대출 불이익 등 지방은행 부재로 인한 열악한 지역금융의 현실을 감안해 줄 것과 이를 해소키 위해 지방은행 설립 지원을 대선 공약에 담아 달라는 내용이 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 관계자는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유리한 정책환경을 만들고 (지방은행 설립이) 대선 공약화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서명 작업을 준비하게 됐다”며 “대선이 임박한 시기인 만큼 적어도 이달 안에 지역경제단체들의 뜻을 모은 건의문을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 (지방은행 설립을 향한) 경제인과 지역민들의 의지를 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papa@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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