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전통과 현재 '특별전'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전통과 현재 '특별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7.26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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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국립민속박물관, '우리 살던 고향은…세종시 특별전' 27일 개막

 세종시는 2016년 '세종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 대통령기록관과 함께 '우리 살던 고향은-세종시 2005 그리고 2015 특별전'을 개최한다.
세종시의 전통과 현재를 담은 전시회가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구 삼청로 37)에서 열린다.

세종시는 2016년 '세종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대통령기록관(관장 이재준)과 함께 '우리 살던 고향은-세종시 2005 그리고 2015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 열리고,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으로 자리를 옮겨 11월 8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05년 시행한 민속조사를 통해 수집·기증받은 자료와 세종시 건설 10년과 관련된 물건 등 세종시의 전통과 현재를 보여주는 유물 300여 점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2005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친 국립민속박물관의 민속조사 성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05년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 33개 마을에 상주하면서 민속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담은 조사보고서 11권을 발간했다.

또한 2015년에는 마을을 떠나 여러 곳에 흩어져 사는 반곡리 마을주민을 추적 조사해 이들의 생활환경 변화와 공동체문화의 흔적을 기록·수집했다.

전시는 3부로 나눠 구성했다.

'제1부, 고향(故鄕)-대대로 살아오다'에서는 고대부터 2005년 첫 번째 조사 시점까지 세종시 전통문화의 모습을 소개한다.

마을 수구(水口) 정비와 식목(植木) 활동이 담긴 '반곡식목서(盤谷植木序)'(1794년), 금강 유역의 자연경관을 노래한 '태양십이경(太陽十二景)'(20세기 초), 마을의 평안을 지켜주었던 '갈운리 할머니미륵', 여러 대를 이어온 '터주단지'와 '삼신전대' 등 가신(家神)에 담긴 지역의 모습을 전시한다.

 26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세종민속문화특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한지로 된 테이프를 끊고 있다.
'제2부, 이향(離鄕)-흩어지다'에서는 2005년 이후 마을주민들이 보상을 받고 마을을 떠나 타지로 이주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행정수도 이전의 최초 계획인 '백지계획'(1977년)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이를 보여주는 '백지계획'과 '백지계획 모형'이 전시된다.

또한, 2004년 신행정수도 결정 이후 정든 땅을 떠나는 아픔을 겪게 되는데 헐린 마을회관의 간판과 가옥의 명패, 3만 여 기(基)의 묘지 중 이장(移葬) 과정에서 출토된 '부안임씨 명기'와 '진양하씨 묘지(墓誌)' 등도 소개된다.

'제3부, 회향(回鄕)-다시 모이다'에서는 2012년 세종시의 출범과 첫마을 아파트 입주 등 새로 건설된 세종시에 원주민들이 돌아와 도시인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10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 속에서도 오랜 전통이 면면히 흐르는 세종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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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수 2016-07-28 08:05:45
10 년이 흐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고향의 변모에 향수 추억 기대반 ~~~기다려 집니다
고향의 특별전 세종시 (세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