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전 의장 불신임 논란... 더민주당 '뭇매'
임상전 의장 불신임 논란... 더민주당 '뭇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2.16 13: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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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여론 싸늘...당내 일각 탈당 움직임, 새누리당은 '공세' 이어가

   더불어민주당이 '임상전 의장 불신임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세종시의회 의장 불신임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기자들과 시민들>
더불어민주당이 '임상전 의장 불신임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불신임 결의안을 다수의 횡포로 밀어붙이려 했다는 비판과 함께 전날 터져 나온 '각서' 사건까지 겹치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상대당인 새누리당의 정치 공세는 말할 것도 없고, 당내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시민들은 민생과 지역사회를 걱정하고 돌보라고 시의원들을 의회에 보내줬다”며 “최근 시의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지켜보면 자리만 가지고 싸움을 일삼는 야당 시의원들의 행태에 걱정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당은 “최소한의 예의도 망각한 채 동료이자 선배의원에게 위임 각서를 준비하고 강제로 서명을 강요하는 행태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사채업자가 신체포기각서를 요구하는 장면과 비슷하다”며 “풀뿌리 민주주의 가치를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의원으로서 한 행동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당 소속 시의원들의 품위와 행동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더민주당 당내 일각에서는 탈당 선언도 나올 조짐이다.

연기면에 거주하는 안원종씨 등은 이날 시청 기자실을 찾아 "평소 더민주당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동고동락했고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는 이춘희 후보의 선거대책 공동 위원장도 맡아 헌신하기도 했다"며 "최근 의장 불신임 논란을  지켜보면서 실망감에 더민주당을 탈당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더민주당 측은 정당한 귀책사유 없이 다수의 횡포로 임 의장의 불신임 결의안을 상정했다"며 "윤형권 부의장과 박영송 의원은 임 의장에 대한 인격살인과 명예훼손을 넘어 패륜 정치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고 비난했다.

시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사상 초유의 의장 불신임 사태가 초래된 것에 대해 시민의 입장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임시회에서 돌출적으로 제기된 ‘사회권한 위임에 관한 사항’이라는 제목의 문서 논란은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가 크다”며 “문서의 내용이 해석에 따라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상전 의장에 대해서도 “다수당의 추천으로 의장으로 선임되었으면서도 탈당 과정에서 민의를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유권자인 세종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공방 속에서도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불신임안을 보류하고 정상적인 의사일정에 합의하며 의회 파행을 막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다만 문서의 공개 경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했다.

참여연대는 “정치적 혐오와 불신을 낳고 있는 임상전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의회가 세종시 위상에 걸맞는 대의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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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민 2016-02-16 16:51:33
임상전 의원을 뽑은 금남면민을 우롱하는 처사로다.
연륜과 경륜과 연세드신분을 그렇게 대접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앞으로 금남면에서 민주당 표 받을 생각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