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중앙교회' 종촌복지센터에 후원금 '눈길'
'세종중앙교회' 종촌복지센터에 후원금 '눈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2.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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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성탄헌금 기탁, 기독교-불교 힘 합해 이웃 돕기 훈훈함 자아내

 '세종중앙교회'가 29일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종촌종합복지센터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가 이정수 센터장, 다섯번째가 정원재 담임목사>
'세종중앙교회'가 29일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종촌종합복지센터에 후원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정원재 세종중앙교회 담임목사와 신도들은 지난 25일 성탄 예배 당시 십시일반 모금한 헌금 210만원을 이날 오후 센터 측에 전달했다.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서 정 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공평성 있는 역할을 해줄 곳이 종촌종합복지센터라 생각되어 후원하게 됐다"면서 "성탄절에 신도들이 모금한 소중한 후원금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이 눈길을 끈 이유는 대한불교 조계종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센터에 교회 측에서 성금을 기탁했기 때문.

물론 큰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른 종교가 힘을 합해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섰다는 점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통상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와 불교는 서로 대립한다는 인식이 있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정수 센터장은 "이날 기탁은 지역사회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독교와 불교가 화합해 힘을 모으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후원금은 긴급지원가정, 장애인가정,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 총 3가정에 각각 7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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