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학금을 전달한 이중선 대표는 2001년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설계, 시공, 유지보수, 회계, 마케팅 등 슈퍼맨 같았던 지금은 작고하신 아버지 밑에서 전기 사업의 노하우를 이어받았다. 고교시절은 전기쟁이 아버지가 싫어 학교를 빼먹다 퇴학당할 뻔 했는데 당시 담임선생이었던 이재범 모교 교사가 잘 이끌어줘 고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고교 졸업 후 이중선 대표는 작은 공사도 마다하지 않고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성실하게 공사를 하여 ‘젊고 일 잘하는 전기공사업 사장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지금은 연 매출 170억 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중선 대표의 사례는 올해 교육부와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한 ‘올해의 스승상’으로 선발되어 지난 4일 수상한 이재범 교사가 밝히면서 조선일보에서 특별 취재하여 22일자에 대서특필되어 귀감이 되고 있다.
박준태 교장은 “자신의 어려웠던 학창 시절을 잊지 않고, 힘든 환경에 처한 후배들에게 꿈과 목표를 가지고 기술연마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며 “특성화 고교만 졸업하고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어 후배들도 불확실 해보이는 미래를 용기와 패기로 당당하게 뚫고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중선 대표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처럼 대학에 가거나 대기업에 취업하지 못했다고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후배들이 환경 때문에 본인의 미래를 비관하지 않고 현재 배우고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성공적인 기술인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