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준비단 근무는 개인적인 영광"
"세종시 준비단 근무는 개인적인 영광"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8.28 15:1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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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로 행안부로 복귀하는 이재관 세종시 출범 준비단장

   이재관 세종시 출범 준비단장은 "준비단 근무는 개인적인 영광"이라고 말하면서 떠남을 아쉽게 생각했다.
“세종시 출범 준비단을 떠나려고 하니 서운한 감정이 앞섭니다. 1년 6개월 동안 치열하게 일했던 곳인데 막상 가야하는 상황이 오니 그렇습니다. 세종시가 잘 되길 빌겠습니다.”

8월말까지 근무하고 행안부로 복귀하는 이재관 세종시 출범 준비단장은 소회(所懷)를 이렇게 밝히면서 “이제는 제가 없어도 나머지 업무를 남아있는 직원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감회에 잠기는 모습이었다.

“지난 해 4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과정을 정리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백서(白書)는 나중에 세종시에서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겨야 할 일입니다. 저희는 장비는 조달청, 각종 문서는 국가 기록원에 이양하는 단순 업무만 남아 제가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8일 오후 2시 세종시 출범 준비단이 곁방살이를 하는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의 세종시 출범 준비단장실에서 만난 이 단장은 떠나는 심정이 착찹한 듯 보였다.

“인간적으로 허전함도 있고 직위에서 오는 남다르게 느끼는 감정이 있습니다. 사실 세종시는 그냥 평범한 자치단체가 아니지 않습니까. 국가가 목적으로 가지고 건설을 하고 많은 분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졌던 곳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지금도 그렇지만 이슈의 정점에 상당기간 있었던 도시이기도 하고요.”

이 단장은 세종시에서 지냈던 시간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기 힘든 소중한 일이었다는 말과 함께 ‘개인적인 영광’으로 받아들였다. 앞으로 사회생활에 밑거름이 되고 성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는 귀중한 과거였다는 말이었다.

“제가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세종시가 잘 해주어야 합니다. 출범 준비단의 일을 세종시에서 영속성을 가지고 이어주면 그게 보람을 느끼게 되는 일이지요. 세종시는 국가의 필요에 의해 만든 계획도시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당분간 행안부 대기발령으로 지내다가 외국에 나갈 예정인 이 단장은 요즘 영어 회화 공부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해외에서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영어를 익혀 세종시와는 또다른 귀중한 경험을 쌓기 위한 스펙이다.

“세종시가 모든 면에서 잘 되고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곳이 되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세종시는 국가가 만든 도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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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플러스 2012-09-04 11:48:15
정말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빨리 떠나요 2012-08-29 08:42:21
본 언론은 유독 특정인 취급 해 주네요

푸른하늘 2012-08-28 17:08:59
그동안 세종시 발전을 위하여 너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