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 원인은 알아야죠"
"부실대학 원인은 알아야죠"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9.1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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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현경 홍익대 총학생회장, "정보공개청구 할 수 밖에 없어"

   조현경 홍익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부실대학으로 평가를 받은 원인을 알기 위해 교육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 왜 D+ 등급을 맞았는지를 밝히지 않으니까 정보공개 청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8일 교육부에 대학평가와 관련한 정보공개청구를 한 조현경 홍익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26, 금속재료 공학과 4년)을 10일 오후 2시 학생회장실에서 만났다. 대학 평가와 관련, 충청권에서 정보공개청구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는 “학교에서는 평가 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교육부 평가지표에 문제가 있다는 식을 말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며 “세부 평가 항목을 받아보고 학교가 잘못됐다면 여기에 대한 보완책을 분명하게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학교 얘기대로 교육부 평가지표에 문제가 있다면 역시 정정을 위한 활동도 곁들이겠다는 말과 함께 “이제 부실대학 멍에가 씌워졌으나 새로운 이미지 확보를 위해 학생들이 솔선해야 한다”고 향후 방향에 관련한 복안을 털어놓았다.

이번 교육부 평가로 홍익대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D+ 등급으로 신입생 정원의 10%를 줄이고 국가장학금 지급을 제한받는다.

재학생 및 졸업생 반응과 관련, 그는 “종전에 학원가에서는 홍익대 세종캠퍼스 지원을 추천했으나 이제 부실대학 판정으로 어렵게 됐다” 며 “총장과 교직원의 사과와 세부지표 공개에 따른 학생 측 요구사항 11개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 관련 자료를 받아본 후 취업률과 교육확보율 등 지표의 문제라면 학교 측에 강력하게 시정을 요청하고 학생들에게는 경각심 고취와 함께 강력한 투쟁으로 학교를 바로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인접한 고려대 학생회와 충주에 위치한 건국대 등과 연대해서 학생들의 권리와 학교 발전을 위한 공동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도 더했다.

조 회장은 “신입생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 며 학교 측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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