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알뜰주유소 줄곧 비쌌다
대전 알뜰주유소 줄곧 비쌌다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8.06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월간 휘발유값 비교 무플보다 최고 34.21원↑ 전국 15개 시·도 중 유일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이 자가폴(무상표 자영, 무폴)주유소보다 비싸다는 금강일보 보도와 관련, 지식경제부가 해명성 자료를 발표했지만 대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 같은 현상이 올 3월부터 지속돼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경부는 5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알뜰주유소가 무폴주유소보다 비싸게 휘발유를 판매한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를 포함해 가격을 산정했기 때문으로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선 자영(自營) 알뜰주유소와 무폴주유소를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한 “4~7월 자영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32원으로 무폴(1970원) 및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1993원) 주유소에 비해 각각 38원, 61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전은 전국 15개 시·도(세종시·제주도는 조사대상서 제외) 중 이 같은 지경부 설명이 들어맞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경부가 3월부터 7월까지 자영 알뜰주유소와 무폴주유소 가격을 비교한 결과, 대전의 경우 3월 자영무폴주유소의 휘발유 리터당 평균 판매가는 2019.38원, 무폴주유소는 1998.42원으로 알뜰이 무폴에 비해 20.96원 비쌌다.

대전은 4월(알뜰 2040.03원, 무폴 2024.33원), 5월(알뜰 2019.95, 무폴 1992.80), 6월(알뜰 1958.11원, 무폴 1923.90원), 7월(알뜰 1878.84원, 무폴 1861.80원)에도 각각 15.70원, 25.15원, 34.21원, 17.04원씩 알뜰주유소 판매가가 무폴주유소에 비해 높았다.

이에 대해 지경부는 “대전은 2곳에 불과했던 알뜰주유소가 7월 들어 5개로 늘었는데 특정 알뜰주유소가 공급가 대비 판매가를 높게 설정해 이것이 평균 가격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전에 비해 충남은 3월 만 알뜰주유소가 2025.55원, 무폴주유소가 2006.85원으로 알뜰이 무폴보다 18.70원 비쌌고, 4월 이후에는 전세가 역전(4월 알뜰 2034.71원, 무폴 2039.36원, 5월 알뜰 2000.02원, 무폴 2024.19원, 6월 알뜰 1918.93원, 무폴 1960.34원, 7월 알뜰 1866.31원, 무폴 1888.88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전국에는 623개의 알뜰주유소가 분포하고 있으며 자영 알뜰주 주유소가 177곳(28.4%),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89곳,(14.3%) 농협 알뜰주유소가 357곳(57.3%)으로 집계됐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