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야권단일화 당내주자 깎아내리기"
"안철수와 야권단일화 당내주자 깎아내리기"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7.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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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이해찬 대선 시나리오에' 사실상 반기

 
민주통합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이해찬 대표의 안철수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26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현 상황에서 안 교수를 자꾸 언급하는 것은 우리 당 대선 경선 주자들을 깎아 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만들었던 경험이 이번 대선에서도 통하리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정 주자가 우리 당의 대선주자가 될 것이란 인식을 벌써부터 갖게 만드는 경선이 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이 말하는 특정 주자는 ‘문재인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이해찬, 원내대표 박지원’ 로드맵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당내·외에서 비난 받았던 일을 상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같은 날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 후보를 위해 안철수 교수가 민주당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안 교수를 이길 것이라던 자신의 종전 발언에 대해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치는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많은 정책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역시 정책을 추진하는 정당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아마 10월 가서 경선을 하게 되면 우리당 후보가 9월 경선 과정에서 굉장히 국민적 지지를 받게 된다. 10월 가서 경선하면 충분히 (승리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의 야권후보 단일화 시점에 대해 “10월 중에는 이뤄져야 한다. 왜냐면 12월에는 본선을 치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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