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로 역대 대통령들의 기록물을 모은 '대통령기록관'이 16일 준공한다.
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 1-5생활권 어진동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대통령 기록물 전용 보존·관리시설인 대통령기록관이 준공되고 개관은 내년 상반기경 이뤄진다고 15일 밝혔다.
대통령기록관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국정기록과 통치자료를 한 곳에 모아 ‘대한민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를 함께 보여주고 우리나라 정책․역사연구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 1,094억 원을 들여 약 2만 8,000㎡ 부지(연면적 3만 1,219㎡)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지난 2013년 4월 착공했다.
국새보관함을 디자인 모티브(motive)로 한 대통령기록관은 황동과 목재 두 가지로 구성된 국새보관함의 원리를 석재와 유리라는 현대적인 재료로 재해석했다.
특히 하나의 진열장에 담긴 정육면체를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를 담는 그릇으로 상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통령기록관 준공으로 경기도 성남시 나라기록관 및 충청북도 청주시 청남대 등지에 흩어져있는 대한민국 1대(1948년)부터 21대(2033년)까지 역대 대통령 기록물을 이곳으로 이관해 전시 준비 작업을 마친 후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앞으로 행복도시 입주민을 비롯해 국민들에게 기록물을 활용한 전시·교육 등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 제공과 함께 활력 넘치는 도시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승일 행복청 공공청사기획과장은 “대통령기록관은 우리 선조들의 기록정신과 전통을 계승하고 우리나라 기록문화를 새롭게 바꾸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등 행복도시 문화벨트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