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도서관 상습절도범 '덜미'
대학교 도서관 상습절도범 '덜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4.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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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 학생 노트북 등 훔치고 현금 절취한 피의자 검거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 도서관 등을 돌며 노트북과 카메라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범인이 덜미를 잡혔다. 범인은 또 식당 및 고시텔 등에 위장취업해 현금도 상습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경찰서는 상습 절도범 A씨(남, 26세)를 검거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세종시 조치원 B대학교 도서관에 들어가 오전 6시경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 1대를 훔친 것을 비롯해 모두 17회에 걸쳐 9백80여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학교를 다니던 중 다단계 사기 조직의 꼬임에 빠져 3천만 원의 대출 사기를 당하게 되자 학업을 포기하고, 자신이 다니던 학교 도서관에 들어가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을 훔쳤다.

또한, 식당, 게임장, 고시텔 등을 전전하며 현금을 훔쳐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난현장의 CCTV와 도난당한 노트북의 사용기록을 역추적하여 피의자를 검거하고, 훔친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A씨는 "사기를 당해 그 돈을 갚으려다 물건을 훔치게 됐다"며 "훔친 돈의 대부분을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노트북, 휴대폰 등 소형이지만 고가 전자제품의 보관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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