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대보름 달맞이 축제 열린다
곳곳서 대보름 달맞이 축제 열린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3.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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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부강면 낙화놀이, 소정면 수살제 등 풍성한 볼거리

   세종시 곳곳에서 풍성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렸던 달집태우기 모습>
세종시 곳곳에서 풍성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부강면(면장 이상완)은 4일 오전 10시 부강청년회(회장 유관수) 주관으로 관공서와 가정집 등을 방문해 축원과 덕담을 하고 지신밟기와 면 발전고사, 면민 화합 윷놀이 등 어울림 한마당을 펼친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부강면 등곡1리 마을회(이장 조종호) 주관으로 지난 2012년 복원한 낙화놀이를 진행한다.

조선시대 서생들이 시회(詩會)를 열 때 즐겼던 낙화놀이는 시끌벅적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질병과 재액을 쫓고 경사를 부르며,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辟邪)의 의미가 담겨있다.

유관수 부강청년회장과 조종호 등곡1리 이장은 "주민의 소망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정면 민속달맞이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식)는 4일 오후 6시부터 소정면 운당2리 일원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수살제와 민속놀이 재현으로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소정면 정월대보름 행사는 마을 수호신인 느티나무 앞에서 마을 주민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수살제를 시작으로 축제를 시작한다.

수살제는 마을의 나쁜 기운을 없애고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례로, 500여년 된 노구의 둥구나무에 제를 올리며 한 해 소원을 비는 행사이다.

오후 7시부터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재현을 펼치며, 농악놀이와 다리 밟기 놀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제기차기, 투호 놀이, 계란 꾸미기, 활쏘기, 팽이치기, 장작패기, 망울 돌리기, 떡매치기 등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선보인다.

황우교 소정면장은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통해 모든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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