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첫 업무 시작했습니다"
"달리기로 첫 업무 시작했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1.02 14:5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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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농업유통과 직원 7명, 별관에서 5Km 달리기 시무식 가져

   전월산 자락에서 세종시 농촌발전을 기원하는 달리기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 농업유통과 '젊은 피'.<사진 왼쪽부터 김횃불, 송성균, 최병인, 공성욱, 홍성돈, 이남종 주무관>
“농촌 활성화를 위해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강추위 속에 일하는 농민들을 생각하면서 웃통을 벗고 달리면서 을미년 첫 날을 맞았습니다.”

세종시 농업 유통과 ‘젊은 피’ 7명이 을미년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오전 9시 시청별관에서 우주측지관측센터까지 5Km 달리기로 업무를 시작했다. 세종시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보자고 다짐하는 세종시 최초의 ‘달리기 시무식’이었다.

농업유통과 최병인 주무관(45)은 직원 19명 가운데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후배 공무원 6명과 함께 5Km 달리기로 을미년을 열고 세종시 농촌을 위해 공직자로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5일부터 단행되는 세종시 조직 개편에 따라 농업유통과는 없어지는 대신 농업정책과로 문패를 바꿔달게 된다. 최 주무관을 제외한 40대 미만 유통과 직원 6명은 세종시 출범으로 ‘도·농 상생발전’이 중요한 정책이 되고 있는 만큼 유통과 직원들만이라도 새로운 결의를 다져보자는 의미에서 최 주무관의 즉석 제의를 받아들여 이날 달리기로 첫날을 열였다.

모두 농업직이어서 결국 세종시의 농업정책은 자신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추스르자는 뜻으로 달리기 시무식을 가졌다. 최고참인 최병인 주무관은 아예 윗도리를 벗었고 홍성돈 주무관은 런닝 셔츠 차림, 그리고 나머지 5명은 평상복을 입고 영하 8도의 전월산 자락에 위치한 우주관측측지센터까지 약 30여분 간 뛰었다.

홍성돈 주무관(39)은 “겨울 날씨가 상당히 매서웠지만 농촌에서 고생하는 세종시 농민들을 생각하면서 좋은 농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며 “30분간 달렸지만 새해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다잡으면서 뛰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세종시 출범 2기를 맞아 로컬푸드과가 새롭게 생겨나고 옛 연기군 중심의 농업이 살아나야 행복도시와 함께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상생발전이 이뤄진다.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농업직 공무원들이다.

최병인 주무관은 “작은 일이지만 새해 결의를 다지는 달리기를 하면서 세종시 농업 정책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서로 다짐했다” 고 말하면서 “부자농촌 건설과 세종농업 337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행정력을 극대화하자는 의미도 있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세종시는 2일 오전 9시부터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본청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을미년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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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킴이 2015-01-22 13:45:45
이 분들의 모습을 보니 세종시의 희망을 보는것 같습니다.
세종시의 고위 공직자 분들도 배워 보세요.
세종시 파이팅!!

임권수 2015-01-03 18:17:48
기본 정신이 ~~짱 입니다
전월산 정기받아 ~~~모두 모두 화이팅

별관 지킴이 2015-01-02 18:30:25
보기가 좋아요. 이런 출발도 틀을 깨는 재미가 있네요.

러브라인 2015-01-02 18:17:07
머쪄요~젊은 오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