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화재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부주의 화재가 19,691건으로 전체 51.6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전기적 요인,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종시 화재 또한 예외는 아니다. 2014년 세종시에는 총 209건의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이 중 113건 54.06%의 화재가 작은 부주의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화재로 번진 경우이다. 이 중 1명 사망과 6명의 부상자라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부주의 화재는 간단한 예방요령을 실천하고, 한번 더 뒤돌아보는 여유와 안전의식을 가진다면 누구나 예방할 수 있으나, 설마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화재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가 작은 틈을 보이거나 화재의 발생조건을 만들어 주면 언제 어디서나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불조심을 생활화해야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불행이 닥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에서 비추어 볼 때, 대다수의 대형화재나 재난 등의 원인은 아주 사소한 부주의와 설마 하는 안전 불감증에 있으며, 그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큰 피해와 아픔을 겪는다.
마지막으로 한 가정, 한 차량에 한 소화기를 비치하기를 바란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던 가, ‘초기의 작은 소화기 한 대는 화재 최성기의 소방차 여러 대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