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민간의 창의성을 도입해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명품 상업업무시설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시작한 행복도시 1-5생활권 특별계획구역 내 상업용지 7필지에 대한 사업제안공모 심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상업업무용지 사업제안공모는 방축천 주변을 따라 P1단위(C30∼31, 2필지), P2단위(C33·C35, 2필지), P3단위(C32, 1필지), P4단위(C34, 1필지), P5단위(C36, 1필지) 등 4개 단위 총 7필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모단위면적은 6천∼1만㎡대이고, 최고높이 및 층고는 66m(8층)∼80m(11층 이상)이다.
향후, 방축천특화구역과 접하고 있는 상업업무시설이 이번 사업제안공모 결과를 반영해 건축되면 행복도시의 대표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건물 3층을 연결하는 브리지는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고, 1층 아케이드는 우천 및 폭염 시 시민들 이동을 편리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축천 특화구간과 연계해 개발됨으로서 LH는 시민 생활편익 및 여가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11개 사업자가 15개 작품을 제출하였으며, 심사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P1단위에 ㈜휴가건설, P2∼P3단위에 ㈜케이티앤지, P4단위에 나성종합건설(주), P5단위에 디앤씨건설(주)가 선정됐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디자인 향상과 개별 단지간의 디자인 연계성 강화를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총괄조정체계의 자문을 받은 후 내달 6일~7일 양일간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로부터 2년 이내에 사업 착공해야 한다.
행복도시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사업제안공모에는 제출된 작품 수준이 상당히 높아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심사요소 중에서 방축천 디자인 향상 계획 등 건축·도시계획 부분(평가점수 : 45%)과 입주자(tenant) 유치 및 운영의 안정성 등 재무·회계부문(평가점수 : 25%)이 당락을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LH 관계자는 “이번 1-5생활권 상업업무용지는 기존의 공급방식과는 차별화되는 사업제안공모방식을 통해 공급되다”면서 “앞으로 사업제안공모를 계기로 방축천 특화 수변공간과 정부세종청사 및 호수공원 등과 어우러지는 최적의 상업·업무시설 및 대표적인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