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없어진 동문들 '사랑의 실' 뽑았다
모교 없어진 동문들 '사랑의 실' 뽑았다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6.26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년 폐교된 충남방적 부설 충일여고 동문회
장학사업 기반 조성 위한 일일 퓨전음식점 열어

 충일여고 총동문회는 지난 23일 대전 서구 탄방동 세선빌딩에서 열린 ‘충일사랑장학회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퓨전음식점’을 운영했다. 최 일 기자
‘모교는 사라졌지만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사랑은 영원하리.’

지난 2005년 폐교된 충남방적 부설 충일여고 총동문회(회장 송미림·사진)가 지난 23일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대전 서구 탄방동 세선빌딩에서 ‘충일사랑장학회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퓨전음식점’을 운영, 장학회 설립을 공식화한 것.

충일여고 총동문회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 장학사업 기반을 조성,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배움에 대한 열정을 실현하는 데 고충을 겪는 동문 자녀 또는 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가족 관계 증진 등을 통해 ‘건강 가정’ 구현을 추구하는 ㈔아름다운숲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송 회장은 “장학금을 주고 싶어도 줄 후배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하지만 ‘충일사랑장학회’를 설립해 지역사회에 더 큰 사랑을 나누고 싶다”며 “동문회 기금을 의미있는 장학사업에 소중하게 활용할 것이고, 앞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마련해 재원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방적이 1979년 대전 유성구 진잠동에 설립한 충일여고는 주경야독의 산실로 운영되다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2005년 2월 24회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게 됐다.
 최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